협동조합 개혁과 감시를 위한 연대회의... "단순 개인 비위 떠나 조직적 묵인 가능성 커" 주장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해남농협마트 전 점장이 대법원에서 실형과 벌금 등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가운데, 현직 조합장 역시 뇌물 수수 구조와 연관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협동조합 개혁과 감시를 위한 연대회의가 24일 오전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뇌물 상납 범죄와 관련해 현 조합장에 대한 고발장을 전남도경찰청에 접수했다.
협동조합 개혁과 감시를 위한 연대회의가 24일 오전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뇌물 상납 범죄와 관련해 현 조합장에 대한 고발장을 전남도경찰청에 접수했다.

협동조합 개혁과 감시를 위한 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7월 24일 오전 전남경찰청에 해남농협 조합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직적 비리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단체 측은 “마트 납품 비리는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묵인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번 사건은 농협이 조합원과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특정인의 이익 도구가 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투명성 강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법원은 앞서 해남농협마트 전 점장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추징금을 확정했으나, 시민사회는 “이번 판결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요청했다.

해남농협 측은 최근의 고발 및 녹취록 확보 내용에 대해 “아직 확인된 바 없어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