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L 황변 원인, 보증 여부 두고 네티즌 열띤 토의
기아자동차의 주간주행등(DRL) 황변 문제와 관련, 커뮤니티에 최근까지도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글이 잇따라 게시돼 논란이 뜨겁다.
![주간주행등이 황변된 모습 [사진=클리앙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9/396662_424557_3554.png)
기아차 DRL이 누렇게 변색된 사진은 최근까지도 자동차 커뮤니티에 지속해서 올라왔다. 한 클리앙 회원은 새하얀 주광색이던 DRL이 명확하게 노랗게 변한 차량 사진을 지난달 소개했다. 이를 본 회원들은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변색 속도, 시점이 들쭉날쭉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신차에 가까운 차량에서도 수개월 만에 황변이 시작됐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반복해 올라왔다. 3년 넘게 문제가 없었다는 후기도 있다. 같은 조건에서도 결과가 달라 차주들은 부품의 차이인지, 소재 개선 전후의 차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헤드라이트를 분해한 모습 [사진=클리앙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9/396662_424558_3620.png)
DRL 변색을 주장하는 차주들은 보증기간 3년, 주행거리 6만㎞가 끝날 때쯤 이상을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센터에서 무상수리가 어렵다고 들었고, 유상 교체를 진행했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부품가와 공임을 합쳐 50만원에서 100만원대가 들었다는 글도 눈에 띈다. 일부는 한쪽만 먼저 누렇게 변색돼 좌우를 함께 바꿨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현대·기아차 모델 중에선 기아 사례가 유독 많이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같은 차종이라도 연식과 생산 시기에 따라 편차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커뮤니티에는 LED 발열부터 하우징 내부 온도 상승, 자외선, 실링·코팅 소재 열화가 겹친 것 같다는 추정이 이어졌지만, 진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기아 스포티지 차주는 “아직 내 차량에 황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안하다”며 “차주의 관리 문제인 건지, 제조 과정의 문제인 건지 확실하게 밝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황변된 주간주행등의 사진 [사진=네이버 카페 EV3 오너스 클럽]](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9/396662_424559_3653.png)
보증 정책을 둘러싼 혼선도 문제시됐다. 보증 기간 안에 변색이 확인돼 무상 교체를 받은 차주가 있는 반면, 기간이 경과해 유상 처리한 경우도 있다. 외관상 결함으로 볼지, 안전과 직결된 광량·배광 문제로 볼지에 따라 처리 기준이 갈린다는 경험담도 공유됐다. 또한 변색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점검과 교체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달라는 요구가 많다.
한 국내 자동차 업계 직원은 “전반적인 개발, 품질 등은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부서에서 관리한다”며 “기아차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면 기아차 전담 램프 제작업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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