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치와 다른 '새로운 리더십'으로 효능·실용·속도감 있는 시정 펼칠 것"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16일 퇴임 후 본격적인 여수시장 선거 출마 행보에 나선다.
명창환 부지사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지방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수가 당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효능·실용·속도감'을 누차 강조했다. 30년 행정 전문가의 출마 각오와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여수시장 선거는 출마 예상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달라.
A. 30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국가와 사회의 은혜 속에서 여러 경험을 쌓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됐다. 공직이 가진 행정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경험을 활용해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했다. 현재 여수가 국가산단 위기를 비롯해 경제, 관광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기의 지역을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공식적인 출마를 알리는 북 콘서트와 같은 일정이 잡혔나.
A. 책은 준비하고 있지만, 북 콘서트 등 구체적인 일정은 지역에 내려가서 도와주시는 분들, 지역 어르신들과 상의해 결정하려고 한다. 준비는 하고 있으나 시기(개최)는 조율이 필요하다.
Q. 현 여수 시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A. 시장 개인에 대한 말씀이 아니다. 현재 여수 시민들이 시정을 바라보며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시가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대처하지 않고, 사전에 대응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문제를 놓친다는 점이다. 저는 정반대로 효능감 있고 실용적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시민들과 공론화를 통해 문제를 정리하고, 단기적으로 해결할 부분은 대단히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

Q. 여수시장 출마를 최종적으로 결심한 시점은 언제인가.
A. 원래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로 올라갈 생각이었으나, 1급 인사가 계속 미뤄지면서 길이 막혔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지역 어르신들과 도의원들께서 여수에 와서 일해달라는 권유가 많았다. 중앙부처 인사를 기다리다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고, 지금부터 2개월 전쯤 정치 참여를 고민하게 됐다. 어려운 지역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성남시의 재정을 정상화시키고 여러 정책을 성공시켜 지방자치를 활성화한 것처럼, 저 역시 행정가로서 지역을 살리는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를 성공시켜보고 싶다.
Q. 윤병태 나주시장이나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처럼 행정가 출신 정치인의 성공 사례가 동기 부여가 됐나.
A. 김영록 지사님, 이개호 의원님, 윤병태 시장님, 문금주 의원님 등 공직 선배들께서 행정도 잘하셨지만 정치에 입문해서도 성공하는 모델을 보여주셨다. 그분들이 걸어간 길이 제게는 배움의 과정이었고, 한편으로는 그분들께 누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Q. 최근 페이스북에 아버님 산소 앞에서 다짐하는 영상을 올렸다. 부친께 받은 가르침이나 교훈이 있다면.
A. 아버지는 중학교를 여수(여수서중)에서 다니셨고, 90년도에 여수로 이사해 어머니는 지금까지 36년째 살고 계신다. 저 또한 고시 합격 후 첫 근무지가 여수였고 7년 동안 거주했다. 아버지는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배움에 대한 갈증이 크셨지만, 독학으로 일본어와 한자를 깨치신 분이다. 고향에서 이장을 하시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늘 '공정하게 살아라, 올바르게 살아라,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은행을 1년 다니다 그만두고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다.
Q.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자천타천 거론되는 모든 분이 지역에 오래 거주하며 여러 측면에서 기여하고 봉사해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여수가 처한 위기 상황은 매우 근본적이고 치명적이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리더십보다는 새로운 리더십, 즉 일을 할 줄 알고, 행정을 알고,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미래를 준비할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저는 일 중심으로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해법을 시민과 함께 제시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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