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와사키, 쇼핑몰 입점 10년만에 상가 28% 격감... 북구가 타산지석 삼아야
"피해자 아닌 설계자로"...북구 주도 상생협의체·로컬브랜드존·포인트 전환 제안
광주 북구의회 정재성 의원(건국·양산·신용동)은 지난 24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더현대 광주'의 상권 영향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정재성 의원은 “'더현대 광주'의 입점은 광주 상권의 지형을 뒤바꿀 구조적 변수”라며, “북구가 주도적으로 상생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소상공인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광주시가 실시 중인 상권영향평가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의 대규모로, 광주 전역의 상권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주시의 19조 원대 장밋빛 전망과 달리, 현장에서는 지역 소비의 단순 대체와 상권 공멸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공무국외출장 연수단이 방문한 가와사키시의 대형 쇼핑몰 라조나 플라자가 2006년 문을 연 이후, 시 차원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간 가와사키 지역 상점이 28% 줄고, 점포 고령화와 후계자 단절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점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가와사키시의 사례를 북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재성 의원은 “북구는 피해자가 아니라 상생 전략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상생 방안으로는 ▴제도적 ‘더현대 광주‧북구‧상인회’ 참여하는 3자 상생협의체 구성 ▴공간적 로컬브랜드존 의무화 ▴현대백화점 포인트를 지역화폐 ‘부끄머니’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 입점과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광주광역시와 더현대 광주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북구의 지역경제 특성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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