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11월 7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관례적 변화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내실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업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은 CEO 직속 편제로 변경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한다.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수행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상시 조직체계도 구성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GTX-B 민간투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등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M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SOC, 인프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CSO 산하에 본사와 현장을 총괄하는 담당 임원 2인을 선임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각 지역안전팀에는 현장점검 전담직원을 추가 배치해 재해 예방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최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 선임된 대우건설은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AX데이터팀을 신설했다. AX데이터팀은 AI 플랫폼 개발, 데이터 자산화,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전사 AI 전략 총괄조직으로, 기술 개발과 협업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선임했다. 특히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0대 젊은 임원이 발탁됐으며, 저연차 책임 직급의 인재가 AX데이터팀장으로 임명되는 등 파격적인 인사도 이루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 지속,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원자력 조직 기반강화 및 건설기술 변화를 이끌 스마트건설 조직 확대가 핵심”이라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