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호출부터 탑승,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DRT(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서울 상암 지역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는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최적 경로를 설정해 운행 노선과 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교통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에서 쌓은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경험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추진 중인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의 일환이다.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마포구 상암 일대 ‘A02’ 노선에서 운영을 시작하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1대를 포함한 총 2대의 차량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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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DRT’ 메뉴를 통해 노선, 승하차 정류장, 탑승 인원 및 시간을 선택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배차 완료 후에는 차량 정보, 예상 대기시간, 실시간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범 운행 기간 동안은 무료로 제공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상암 DMC역 일대(DMC역누리스퀘어·MBC·DMC역)를 중심으로 운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농어촌·고령화 지역·신도시 외곽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확대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이동권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서울 도심에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카카오 T 앱에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경험해 보시길 기대한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에 대한 이용자 수용도를 높이고, 자율주행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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