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소외론’을 넘어, 진정한 상생과 발전의 길로 함께 가야... 뉴스워커 광주전남 취재본부
내년 6월 3일 전라남도지사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178만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뜻밖에도 전남을 분열시키는 ‘동부권 소외론’이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제기되어 걱정을 자아냅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은 최근 “서부권 중심으로 변해가는 전남의 경제지도를 균형 발전으로 바로잡겠다”, “기울어진 전남의 균형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이번 도지사 출마의 이유”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현 도정이 ‘전남의 3분의 2를 배제했다’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남의 현실은 결코 단순한 흑백논리로 나눌 수 없습니다. 동부는 석유화학·제철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서부는 산업 기반이 취약해 모두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도정의 한계와 부족한 점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 필요할 수 있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외론’으로 자신만의 세력을 규합하려는 것은 정치적 갈라치기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같은 자리에서 스스로 “전남 경제의 기반은 동부권에 있었다”고 인정한 점을 감안할 때, ‘동부권 소외’ 주장은 오로지 지역감정과 편 가르기를 인위적으로 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지난 6월 김영록 지사와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서 동부권 언급이 부족했다는 점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 삼아 집요하게 ‘소외’를 부각시키는 태도 역시 유감입니다.
도민들은 지금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분열이 아니라 통합입니다. 상생 없는 발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수국가산단의 재도약, 광양제철산업의 친환경 전환, 순천·여수 관광산업 혁신, 솔라시티 AI데이터센터 및 신안 해상풍력·무안공항 중심 신성장 산업 등은 단일 지역이 아닌 전남 전체의 통합적 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다시 말해 진정한 발전은 ‘하나의 전남’으로 뭉쳐야만 가능합니다.
실제로 지금 전남 전체가 녹록지 않은 현실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산업 구조는 빠르게 변합니다. 이런 엄중한 대전환의 시대에, 지역감정에 기대어 표를 얻겠다는 구호는 도민의 미래를 볼모로 삼는 구태정치에 다름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역 나누기가 아닌 소통과 연대, 통합과 상생입니다. 전남의 혁신과 번영은 오로지 단합된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모두가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하겠습니다.
주철현 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은 이제 분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남 통합 발전’이라는 깃발 아래 뭉쳐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자신만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넘어,180만 도민의 진짜 희망과 미래를 위한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전남이 갈라지면 위기는 계속되고, 전남이 뭉치면 비로소 서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진짜 통합의 리더십으로 함께 전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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