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이 말하는 ‘순천에서의 미래’
글로컬대학30 지역문제해결팀 활동, 11개국 유학생 대표들 참여
“친절에는 번역이 필요 없다” 등 상생 메시지로 공감대 형성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외국인 유학생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문제와 해결책을 논의하는 ‘순천에서의 우리의 미래(Our Future in Suncheon): 지역 문제와 해결책 발굴을 위한 SCNU 외국인 유학생 대표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10일 학내 글로벌카페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필리핀, 몽골,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등 11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20명이 참여해, 유학생의 시각에서 지역사회의 핵심 문제를 진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유학생들이 체감하는 지역 문제를 수집한 결과, ‘다문화 인식 부족’과 ‘외국인 유학생의 일자리 부족’이 주요 의제로 선정됐다.
토론은 카메룬 출신 사회자와 필리핀 출신 프로젝트 리더가 진행을 맡았으며 나이지리아·튀르키예·방글라데시 출신 발표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공유했다.

특히 ‘다문화 인식 부족’ 세션에서는 문제 제기뿐 아니라 순천과 전라남도 지역에서 경험한 따뜻한 배려와 긍정적 교류 사례가 소개되며 현장의 공감을 이끌었다.
또한 ‘일자리 부족 문제’ 논의에서는 실제 취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약 요인이 공유됐으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취업 전략과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나이지리아 출신 컴퓨터공학과 리처드(Richard) 학생은 “친절에는 번역이 필요 없다(Kindness does not need translation)”라며 문화·언어의 차이를 넘어선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순천이 정원의 도시이지만, 언젠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사람들의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아르메니아 출신 영어영문학과 흐라누쉬(Hranush) 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고, 지역 문제뿐 아니라 지역민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및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지원과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대표 회의 역시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대학과 지역 간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서강석 국제교류교육본부장은 “이번 회의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문제를 직접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한 매우 중요한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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