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기록에서 공공유산으로… 최치원 시문 담은 한중 서예 작품 32점 공개
전남대학교박물관은 최삼현 컬렉션의 첫 번째 특별전 ‘고운(孤雲), 시(詩)가 내리다’를 오는 2026년 1월 30일(금)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삼현 컬렉션 기증을 기념하는 첫 기획전이다. 최삼현 컬렉션은 최재천 변호사(전남대학교 법학과 졸업)가 2025년 전남대학교박물관에 기증한 210건 214점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컬렉션은 경주 최씨 시조인 최치원 선생의 31세손인 최 변호사가 오랜 기간 고운 최치원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온 결과물이며, 그의 부친 고(故) 최삼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최 변호사는 가문의 뿌리를 살피며 모은 자료를 아버지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모교 전남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기록은 개인의 수집에서 출발해 학교와 지역사회, 후대가 함께 공유하는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전시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서예가 32명이 최치원의 시문을 재해석해 쓴 작품 32점을 소개한다. 최치원 선생은 생전에는 평가받지 못했으나, 후대에서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속세 속 지식인이 지켜야 할 도리를 견지한 인물로 재조명되며 ‘외로운 구름(孤雲)’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은 물론 중국 강소성 양주와 청해성의 서예가들이 남긴 필묵을 통해 그의 시문과 사유를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김철우 전남대학교박물관장은 “불우한 시대에 능력을 펼치지 못했던 ‘외로운 구름(孤雲)’이 시공간을 넘어 오늘의 관람객에게 시의 언어로 다가오는 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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