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비롯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으로 ‘네트워크 장애’가 지목된 가운데, 관리 주체인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행안부는 여전히 네트워크 장애의 원인을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약 사흘간 지속된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애가 사흘 만에 부분적으로 복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장애의 원인은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GPKI인증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GPKI인증시스템 서버 등을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를 교체하고 안정화 작업 이후 서비스를 재개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직후 네트워크 장비 업데이트 과정에서의 문제로 장애 원인을 특정했다. 문제를 일으킨 L4 스위치는 로드밸런싱(서버 부하 분산)을 처리하는 장비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요청을 각 서버에 적절하게 분배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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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업 시스템을 통한 업데이트 롤백이나 장비 교체에 이틀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점과 더불어, 네트워크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이중화 장비가 동시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의아한 상황이다. 앞서 행안부는 L4 스위치의 이중화를 통해 네트워크 구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행안부 측은 자세한 오류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2021년 KT 전산 장애와 같은 휴먼에러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어떤 경우에서도 백업 시스템 구축과 네트워크 이중화에 대한 구조적인 미흡이 지적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행정안정부는 지난 21년 38개 정부 부처의 개별통신망과 국가정보통신망(K-net)을 통합하는 ‘국가융합망’ 백본망 구축을 완료하며, 이원화·이중화 작업을 통해 통합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자신했다. 특히 재난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시에도 중단 없는 국가통신망 제공이 가능하다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자신해 왔다.
반면 행안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다. <뉴스워커>는 행안부에 장애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러 차례 질의했으나, 명확한 답변이 가능한 부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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