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및 한파 저감시설 설치사업, 특정업체 5년 동안 사실상 독점

페이퍼컴퍼니 의심 정황에 현장확인, 북구청 계약정보시스템 개선요구

광주 북구의회 김건안 의원(우산동,문흥1·2동,오치1·2동)이 지난 18일 실시한 2024년도 안전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북구청의 폭염 및 한파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특정업체가 지난 5년간 독점해왔다고 질타했다.

김건안 의원(우산동,문흥1·2동,오치1·2동)
김건안 의원(우산동,문흥1·2동,오치1·2동)

김 의원은 “북구청은 매년 한파 저감텐트 사업을 동별 수요와 상관없이 항상 2,000만 원 이내의 수의계약을 반복해 왔다”며 “5년 동안 공개입찰은 단 한 차례로 그 해를 제외하면 모두 특정업체 한 곳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업체는 폭염 저감시설 설치사업도 독점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폭염 및 한파 저감시설로 해당 업체에 지급된 금액만 1억 7,500만 원 가량이 되는 상황인데도, 부서에서는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의 난맥상에 대해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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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북구청 계약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해당 업체의 주소에 직접 찾아가 현장을 확인하였으나 실제 사업장은 존재하지 않아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정황”을 지적하고, “부서 확인 결과 전남으로 3년 전 이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러한 점도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총체적인 문제점을 확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향후에는 사업 계약 시 공개입찰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계약정보시스템의 정보변동내역을 수시로 확인하여 구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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