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 앞장서고 붕어싸만코, 바나나맛우유가 뒷받침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는 가운데 빙그레와 롯데웰푸드의 빙과업계 1위 다툼이 치열하다. 빙그레가 빙과업계 기존의 1위였던 롯데웰푸드와의 격차를 지난해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0.01%까지 좁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43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 배경으로는 빙그레의 해외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국내 빙과류 수출액은 9248만달러(약 1245억원)다. 이 중 빙그레가 절반이 넘는 5171만달러(약 696억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빙그레의 호성적에 배경에는 빙그레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빙그레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빙그레의 ‘메로나’이다. 빙그레는 2017년 7월부터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메로나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미국 메로나 매출액은 최근 3년 기준 2020년 160억원, 2021년 223억원, 2022년 270억원을 기록했다. 한해 1800만개 이상의 메로나가 미국에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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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수출용 메로나
빙그레 수출용 메로나

이에 대해 빙그레 측은 “당사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메로나를, 중국에 바나나맛우유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붕어싸만코와 메로나를 주로 수출 및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법인, 중국 법인, 베트남 법인 등 총 3개 해외 법인이 있고 각 법인을 거점으로 인근 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빙그레는 수출 전망에 대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출 국가와 품목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 현지 주요 채널 입점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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