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가 고가 라인업 팡청바오의 주력 모델 바오5(왼쪽에서 두 번째)의 가격을 약 100만원 인하했다. [사진=비야디 공식 홈페이지]
비야디가 고가 라인업 팡청바오의 주력 모델 바오5(왼쪽에서 두 번째)의 가격을 약 100만원 인하했다. [사진=비야디 공식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프리미엄 모델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인하폭이 1000만원에 가까워 한국이나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은 최근 기사를 통해 비야디가 작년 공개한 고가 브랜드 팡청바오(方程豹)의 주요 모델 '바오(豹)5'의 판매가를 5만 위안(약 950만원) 인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비야디는 팡청바오 브랜드 론칭 1주년을 기념한 전략 발표에서 '바오5' 엔트리 모델 가격을 28만9800위안(약 5500만원)에서 23만9800위안(약 4560만원)으로 낮췄다. 럭셔리 모델 역시 35만2800위안(약 6700만원)에서 30만2800위안(약 5760만원)으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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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의 이번 조치는 부진한 판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팡청바오 브랜드의 중국 판매량은 2만4000대인데,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3000대 미만으로 판매량이 떨어진 상황이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판매되는 비야디 실 [사진=비야디 공식 홈페이지]
조만간 한국에서도 판매되는 비야디 실 [사진=비야디 공식 홈페이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할인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해 1~5월 각 브랜드 총 136개 모델이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비야디 같은 중국 토종 업체는 물론 벤츠와 BMW, 아우디 등 외국 업체도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역시 판매량 감소를 염두에 둔 조치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35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BMW 역시 37만5900대로 4.2% 떨어졌다.

비야디의 가격 인하 영향은 우리나라에도 미칠 수 있다. 비야디는 한국 법인을 이미 설립했고 주요 모델 실(Seal)을 비롯해 팡청바오 브랜드 등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비야디는 올해 3분기 안에 팡청바오 브랜드 신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형 오프로드 SUV '바오8'을 비롯해 스포츠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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