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계급사회, 선정성 논란
연말 티빙과 인수합병 예정인 웨이브가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오는 9월 13일 '여왕벌게임' 방영을 앞두고 지난 23일 웨이브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선정적이고 계급사회 콘셉트가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왕벌게임'은 '솔로지옥' 제작사와 ‘피지컬:100’ 강숙경 작가가 만든 예능이다. 야생에서 펼쳐지는 계급 생존 리얼리티 팀 서바이벌을 표방한다. 여성 리더 6명(모니카, 장은실, 정혜인, 서현숙, 구슬, 신지은)이 남성 팀원들을 이끌고 벌이는 생존 경쟁을 그린다.
![여왕벌게임 [사진=웨이브 캡쳐]](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54_354234_3152.png)
티저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프로그램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계급을 나누고 그에 맞게 복종하는 내용은 불편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아울러 상의를 탈의한 채 목봉에 매달린 남성들과 이를 언덕 위 왕좌에 앉은 여성들이 내려다보는 장면은 성 상품화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여왕벌게임 티저 영상 [사진=웨이브 유튜브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54_354235_332.jpg)
시작도 전에 갖은 논란에 휘말린 '여왕벌게임'은 심지어 전 연령 관람가다. 웨이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왕벌게임은 모든 연령대가 시청 가능한 작품이다. 유사한 프로그램인 '솔로지옥'이 15세, '피지컬:100'이 12세 이상 관람가였음을 감안하면 놀랍다.
![여왕벌게임 상세 소개 [사진=웨이브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54_354236_3351.png)
'여왕벌게임' 예고펴에 OTT 시청자들 반응은 뜨겁다. 한 시청자는 “일부 티저 영상만 보고 전체를 예단할 순 없지만, 논란을 자초한 것은 분명하다”며 “방영 전부터 일부러 이슈를 만든 것 같다”고 의심했다.
![여왕벌게임 커뮤니티 반응 [사진=에펨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5254_354237_3557.jpg)
일부 시청자들은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의 실태를 꼬집었다. 한 시청자는 “요즘 인기 있는 예능은 대부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며 “자극적인 것이 통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웨이브 측은 '여왕벌게임'과 관련된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여왕벌게임)은 모든 연령이 시청 가능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