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최대 1년 무상 대여...45억 기부와 별도
벤츠코리아(벤츠)가 지난 1일 차량 약 140대를 태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사건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벤츠는 최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최대 1년간 벤츠 차량 무상 지원 방침을 안내했다. 대상은 이번 화재로 차량이 전손 처리된 아파트 입주민이며, 가구당 1대를 제공한다. 차량은 2024년식 벤츠 E200으로,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고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 차량 [사진=벤츠코리아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6016_355206_4351.png)
이는 지난 9일 벤츠가 피해 아파트 주민들에게 총 45억원을 기부한 것과 별개의 지원책이다. 당시 벤츠는 화재 원인 조사와 무관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해당 금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벤츠의 지원책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소비자는 “벤츠 정도 되니까 그나마 보상과 지원을 해준다”며 “다른 회사들도 벤츠를 본받아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피해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 배터리 바꿔치기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 “1년 뒤에는 도로 가져갈 거냐”, “다시 가져간 차량은 다시 팔 거냐” 등 부정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원되는 차량은 모두 2024년형 신형 차량이다”며 “화재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해 기부금과 별개로 최대 1년간 편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뒤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있고, 미래 상황 예측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예상 신청 차량 수 역시 접수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