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후 김동영 LS일렉트릭 K-전력솔루션 사업부장(왼쪽)과 최용길 펌프킨 총괄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MOU 체결 후 김동영 LS일렉트릭 K-전력솔루션 사업부장(왼쪽)과 최용길 펌프킨 총괄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은 5월 9일 LS타워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펌프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자립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날 행사에서 전기 상용차 충전기 전용 DC(직류) 차단기 등 핵심 솔루션의 공동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 계획도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전력기술과 펌프킨의 충전기 개발 역량을 결합해 충전기 인프라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핵심 부품인 DC 차단기와 파워 모듈 등에서 중국산 제품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파워 모듈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 급속충전기 분야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 규모는 약 3,372억 원에 달하며, 품질 및 기술 자립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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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LS일렉트릭 이사는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기술력 강화는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용길 펌프킨 총괄사장은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고속 충전기의 신뢰성과 성능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기업과 함께 한국형 충전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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