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10일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중소기업이 핵심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했다.

우선 ‘원비즈플라자’는 2022년 9월 선보인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으로, 2024년 상반기 기준 회원사 7만8565곳, 구매사 986곳, 공급사 7만7579곳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입찰, 단가계약, 발주 등 전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전자계약·보증보험·경영정보 제공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더불어 기업 임직원을 위한 복지 플랫폼으로도 활용되며, 다양한 제휴사를 통해 복지와 전문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원비즈e-MP’는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데이터를 연계해 구매·결제·금융지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중소기업은 발주 단계에서부터 ‘우리CUBE데이터론’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업을 통해 추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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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SAFE정산’ 서비스는 PG사 결제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해 정산 리스크를 줄이는 시스템이다. 판매자는 실시간 정산 내역 확인이 가능하며, 정산 지연이나 온라인 중개상 부도 시에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2024년 6월 기준 누적 정산 건수는 4만 건을 돌파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플랫폼들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AI와 디지털 기반의 포용금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어렵거나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은행은 포용적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의 기회를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AI·디지털 혁신을 통해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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