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AI실은 ‘밀스톤 큐’로 영상 편집 혁신을 어떻게 이루나?

CJ그룹 AI실은 영상 검색부터 편집, 생성까지 지원하는 AI 솔루션 ‘밀스톤 큐(Millstone CUE)’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버전에서는 영상 속 인물과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블러(Blur) 처리하는 기능을 우선 선보인다.

‘밀스톤 큐’는 일반인 얼굴, 브랜드 로고, 촬영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블러 처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AI Blur’와 ‘AI Remover’ 서비스를 탑재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편집 방식을 AI 기반 자동 처리로 대체한다. 실제 테스트 결과 최대 91%까지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CJ AI실은 ‘AI Blur’ 기술을 CJ ENM 영상 제작에 먼저 적용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K-Pop 아티스트 ZEROBASEONE과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에서 기술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했다. 향후 정식 출시 시 크리에이터, 방송 제작자, 기업 등 다양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밀스톤 큐는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과 객체를 자동 인식·추적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각도와 조명 환경에서도 일관된 블러 처리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무분별한 영상 유통으로 인한 초상권 침해와 사생활 유출 문제, 불필요한 객체 노출로 인한 영상 완성도 저하 문제에 대응해, 밀스톤 큐는 사람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윤리를 동시에 실현한다. 앞으로 CJ AI실은 영상 검색, 편집, 생성 등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CG/VFX 분야 기술을 접목해 영상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J 이치훈 AI 실장은 “Millstone CUE는 AI로 문화를 혁신하는 여정의 시작이다. CJ의 AI 기술은 더욱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보조자이자 협력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초격차 AI 기술력에 더해, 한국형 특화 AI 분야에서도 압도적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