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2 나노미터 칩 기술에 대한 중요한 독점 정보 노린 것이다. 피의자는 TSMC의 전직 엔지니어 1명(성씨 Chen)과 최근 해고된 현직 엔지니어 2명으로 총 3명이고, 현재 2명은 보석, 1명은 석방되었다고 전해진다.

대만 경제의 핵심축 TSMC, "실리콘 방패"를 향한 사건
2025년 8월 5일, 대만 고등검찰청 지식재산권부는 TSMC의 최첨단 2나노미터(2nm) 공정 기술이 내부에서 무단 접근된 정황을 포착해, 현직 및 전직 직원 총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금했다.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2nm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이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용 고객(Nvidia, Apple 등)이 많아 기술 유출에 따른 경쟁력 손실 우려가 크다.
하지만 사건 발표 직후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강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이를 일시적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대만에서 2022년 개정된 국가보안법(National Security Act)을 처음 적용한 사례로, 핵심 기술 보호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2 나노미터 칩 기술에 대한 중요한 독점 정보 노린 것이다. 피의자는 TSMC의 전직 엔지니어 1명(성씨 Chen)과 최근 해고된 현직 엔지니어 2명으로 총 3명이고, 현재 2명은 보석, 1명은 석방되었다고 전해진다.
대만 언론매체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는 검찰과 수사관들이 도쿄일렉트론의 사무실도 수색했다고 보도했으나, 정보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의 총아인 엔비디아, 아이폰 제조사 애플, 퀄컴 등을 고객으로 둔 이 위탁제조업체는 영업비밀 위반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강조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 한도까지 가해자를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중국계 인사의 연루 또는 특정 국적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이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외부 유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TSMC 측 대응: "제로 톨러런스" 정책 강화, 국가 안보 차원으로 격상된 기술 보호
이번 사건은 기술 유출·내부 스파이 문제에서 가장 재빠르게 대응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TSMC는 “철저하고 강력한 감시 메커니즘 덕분에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을 통해 법적 절차에 전사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포괄적이고 견고한 모니터링’ 덕분에 인해, 내부 조사와 관련 직원에 대한 빠른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TSMC 사례는 매우 심각한 경종이다. 설령 우리 기업이나 정부가 AI 역량을 확장 중이라 해도, 정책·절차·거버넌스 없이 급격히 확장하면 기술 경쟁력을 스스로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AI는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는 인식 아래 2025년 7월 발표된 ‘America’s AI Action Plan’이 AI 거버넌스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이 계획은 보안 중심의 AI 시스템 설계(secure‑by‑design), AI 적발 대응 레드팀(red‑teaming) 구성, 위기 발생 시 AI 위협 정보 공유 체계(AI‑ISAC) 구축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부, 학계, 산업계 공동으로 보안 평가를 수행하고, 위협 탐지 및 대응 능력을 국가 차원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AI 전 주기(개발 → 배포 → 운영)에 대한 보안 정책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관련 교육 체계와 기술 통제 프레임워크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 이는 단지 기술 보호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 AI 기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