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토요타통상 지분 참여로 북미 배터리 공급 기반을 강화하나?

LG화학은 9일 일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이번 거래로 구미 양극재 공장의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변경됐다. 이로써 공장은 최근 7월 새롭게 정의된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기준을 충족해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PFE 기준에 따르면 제한 대상 외국 기업이 지분 25% 이상 보유할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요타통상은 이번 참여를 통해 구미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도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