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빛원전 5호기·영광·무안·함평·장성서… 협업기관 등 참여
실제상황 설정, 대피·교통통제·소개훈련 등 주민 참여 유도
전라남도는 10일 한빛원전 5호기와 전남 영광·무안·함평·장성에서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지역사무소를 비롯해 전남·전북 지자체, 군·경·소방,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본부 등 협업기관이 참여했다.
원전 사고를 가정한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했으며 방사능 누출로 인한 대규모 재난 상황을 설정해 각 기관의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빛 5호기 화재경보 발생에 따른 ‘백색비상’ 발령을 시작으로 격납건물 누설률 경보에 따른 ‘청색비상’, 모든 교류전원 상실과 방사성물질 누출 우려에 따른 ‘적색비상’까지 단계별 상황이 전개됐다.
영광군 홍농읍 반경 5㎞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제 대피와 소개 훈련이 진행됐으며 영광·무안·함평·장성 등 9개 주요 교차로에선 차량 통제 조치 등 참석 기관의 협업체계 속에 이뤄졌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기관 중심의 대응 점검을 넘어 주민 참여를 유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은 대피 과정에서 방사선 비상시 주민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절차를 몸으로 익혔다.
이원형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실전 같은 훈련이 최고의 대비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는 맞춤형 훈련을 통해 방사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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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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