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PHA 기반 생분해 소재로 어떤 성과 인정받았나?

CJ제일제당이 UN피스코 주최 ‘2025 SDGs 대상’에서 ‘해양생태계 보전(Life Below Water)’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생태계 보전’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 중 하나로,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소재 개발과 생산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에 PHA(polyhydroxyalkanoate)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은 물론 산업 및 가정 퇴비화 시설에서도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CJ올리브영, 유한킴벌리, 바닐라코 등과도 협업해 포장재와 화장품 용기, 종이코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섬유 분야까지 적용을 확대해 ‘프리뷰인서울’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석유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PHA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정혁성 CJ제일제당 BMS(Biomaterials)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CJ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력을 토대로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펼쳐온 친환경 경영 및 지속가능 발전 노력이 인정을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소비자들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제품을 쓸 수 있도록 PHA의 활용 범위를 더욱 다양한 소비재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