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개된 TV조선 '미스트롯4' 티저 중에서 [사진=TV조선 뮤직 공식 유튜브]
12일 공개된 TV조선 '미스트롯4' 티저 중에서 [사진=TV조선 뮤직 공식 유튜브]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새 예고편을 공개하고 흥행 예열을 시작했다. 특별히 역대 ‘미스트롯’ 진들이 나란히 등장해 열기가 고조됐는데, 경쟁작인 MBN ‘현역가왕3’는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어서 되레 관심이 모였다.

12일 TV조선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약 1분 분량의 ‘미스트롯4’ 최신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여인천하를 콘셉트로 ‘미스트롯’ 시즌 1, 2, 3 진인 송가인, 양지은, 정서주를 조명한 영상은 새로운 여왕이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다양한 영상으로 시청자 관심을 끄는 TV조선 ‘미스트롯4’는 오는 12월 18일 방송한다. 역대 ‘미스트롯’이 그랬듯, 실력파 현역 가수부터 신동 가수, 대학생, 직장인 등 다방면의 노래꾼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미스트롯4' 스페셜 마스터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2회 캡처]
'미스트롯4' 스페셜 마스터 김용빈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12회 캡처]

‘미스트롯4’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주가 사회를 맡고, 장윤정, 붐 등 역대 고정 마스터 외에 김용빈, 손빈아 등 ‘미스터트롯3’ 우승자 및 준우승자가 스페셜 마스터로 참가한다. 최근에는 안무가 모니카의 참여도 알렸다.

이와 경쟁하는 MBN ‘현역가왕3’ 쪽은 조용하다 못해 적막이 감돈다. 공개가 1개월 밖에 남지 않은 대형 트로드 오디션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행보다.

‘현역가왕3’는 지난 7월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톱7을 배출한 ‘현역가왕2’ 종영 이후 소식이 없다가 한차례 폐지설이 나돌았다. MBN이 올겨울 ‘무명전설’을 기획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MBN은 ‘무명전설’에 가수 장민호와 프리 아나운서 김대호가 진행자로 출연한다는 내용의 티저와 ‘현역가왕2’ 출전자 김중연이 등장하는 예고편 영상을 공개하며 ‘현역가왕3’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역가왕3' 개요 [사진=네이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역가왕3' 개요 [사진=네이버]

그러다가 MBN은 ‘현역가왕3’가 오는 12월 방송하고, ‘무명전설’의 공개 시기는 내년 2월로 조정됐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야 전했다. 경쟁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연일 기세을 올리며 홍보하는 것과 달리, ‘현역가왕3’는 홈페이지도, 그 흔한 예고편도, 심지어 메인 이미지도 선보이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첫 녹화가 이달 18일 진행되고, 가수 박구윤이 심사위원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이달 12일 전해졌을 뿐이다.

일부 트로트 팬들은 ‘현역가왕3’가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내년 2월 남자들만 나오는 ‘무명전설’을 이미 예고한 MBN으로서는 가뜩이나 트로트가 식상하다는 일각의 주장을 의식해 ‘현역가왕3’를 시즌 1, 2의 홍보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이야기다. 막상 본방송 때는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스타를 등장시켜 단숨에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추측은 ‘현역가왕3’가 현역 가수들의 배틀이라는 사실에서 제기됐다. 출전자 대부분이 무명인 ‘미스트롯4’와 달리 아이돌 등 특급 스타를 섭외해 반전 재미를 추구할 가능성은 충분히 점칠 만하다는 게 팬들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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