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천둥마을, 화순-곡성 송전선로 건설 사업 전면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변전소 이전 없이는 희망 없다” 반발

전남 화순(동면변전소) 송전선 증설 및 건설 사업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화순-곡성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한 첫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중단하라! 이설하라!" 등 강경한 구호와 함께 변전소 송전선 증설 중단 및 변전소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열린 화순군 농어촌기본소득 정책토론회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충원 주민대책위위원장
17일 열린 화순군 농어촌기본소득 정책토론회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충원 주민대책위위원장

지역 주민들은 “동면엔 희망이 없습니다”라며 “송전선 증설 시, 학생 수 감소 및 초등학교 존폐 위기를 초래하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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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변전소 인근 주민 및 대책위원회는, 이미 100년 역사의 동면초등학교가 상처를 입었으며, 변전소와 송전선이 더욱 확장될 경우 지역공동체의 삶과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17일 열린 화순군 농어촌기본소득 정책토론회장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이충원 주민대책위위원장은 “100년 역사의 동면초등학교와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더 나아가 주민들은 일부 국회의원과 도의원에게 관심과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한전의 변전소 송전선 증설 사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진행”과, 궁극적으로 “한전 변전소 이전 실현”을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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