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②] 알토엔대우, 연이은 실적 하락에 현금마저 바닥, 보일러 시장서 퇴출되나?…친환경 정책 부합 제품 개발 시급
[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②] 알토엔대우, 연이은 실적 하락에 현금마저 바닥, 보일러 시장서 퇴출되나?…친환경 정책 부합 제품 개발 시급
  • 이혜중, 신대성 기자
  • 승인 2019.12.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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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사진 속 인물_강복구 알토엔대우 대표이사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1팀 기자

[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 ②알토엔대우] 알토엔대우는 대우전자주식회사의 보일러사업부문 임직원이 퇴사 후 동 사업부문을 승계 취득해 2002년 10월 22일 설립되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제조 및 판매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강복구 대표가 총괄 경영을 맡고 있다.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알토엔 대우의 입지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계속해서 사실상 점유율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줄어들며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쇄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일러 시장은 이미 상위 몇 군데의 회사가 굳건하게 선점하고 있으며 점유율의 고착화 상태이기 때문에 만년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알토엔대우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2년 연속 적자 기록한 알토엔대우, 치열한 경쟁에 뒤쳐지나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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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해 보일러 신규 수주 실적이 줄어들면서 보일러 업체들이 일제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예외없이 알토엔대우 역시 위기를 맞이하기 되었고 그 결과 위 그래프와 같이 매출액 하락은 물론 수익성까지 악화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52억원으로 5년 사이 37.6% 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영업손실 15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실적에 대해 다소 우려스러운 성적을 받아 들었다. 가뜩이나 보일러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알토엔대우 입장에서 난제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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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엔대우는 경동나비엔 등 시장은 선점하고 있는 경쟁사들에 비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브랜드다. 그러므로 교체 수요가 높은 보일러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광고에 대한 투자이지만 알토엔대우는 광고선전비에 대한 투자에 적극성을 보였다고 할 수 없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 대비 평균 0.3% 수준으로 광고에 대한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광고에 대한 투자가 무조건적으로 인지도로 이어진다고 할 수 없으나 타사가 광고에 적극적으로 집중한 것에 비해 아쉬운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점유율이 치열한 시장 특성상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알토엔대우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상개발비(이하 개발비)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우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를 개발비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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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보일러 업체별로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알토엔대우가 2.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출액 규모에 비해 경쟁사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연구개발 등에 투자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17년 친환경 저녹스 에코그린 콘덴싱 보일러 및 스마트폰 IoT보일러 시장을 새롭게 도전하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노후한 보일러에 대한 교체 수요가 높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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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엔대우는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 중 인건비와 재료비 등에 대한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2014년 인건비보다 재료비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에 비해 점차적으로 인건비에 큰 비중을 두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연구개발비용 총액이 줄어들긴 했으나 제품 품질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 인력 투입에 더욱 중점을 두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매출 및 이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당장 어려울 수 있으나 경쟁이 치열한 보일러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인식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 매년 부채비율 증가에 현금까지 바닥나며 재무건전성까지 악화돼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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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엔대우는 연이은 실적 악화에 이어 부채비율 증가 등의 재무건전성까지 악화되고 있어 여러 방면으로 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2014년 88.1%였던 부채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7년 100%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121.2%까지 치솟았다. 부채비율이 증가한 데는 당기순손실로 인한 이익잉여금이 줄어들며 자본총계가 대폭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채총액은 91억8164만원으로 5년 사이 1억2932만원이 줄었으나 자본총액은 75억7416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9억9721만원이 줄었다. 다시 말해 실적 악화가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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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엔대우의 유동성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8억7791만원으로 5년새 5배나 줄어들었다. 현금성자산과 단기투자금을 합산한 금액을 유동부채로 나눈 현금비율 역시 2014년 76.3%에서 2018년 20.8%로 55.5%p 급락한 모습을 보여 유동성 역시 악화되었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중 대부분이 현금유입보다 유출이 이루어지며 유동성이 악화되었다. 이를 두고 알토엔대우가 겪고 있는 실적 부진이 단기적인 이슈라고 생각하기에는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심화될 위험이 있으므로 조속히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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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엔대우의 2018년 매출액은 보일러 시장 업계 1위 경동나비엔의 2.5% 수준이다. 그리고 한 매체의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알토엔대우의 시장점유율은 1.4%로 나타났으며 같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롯데기공보다도 낮다. 그만큼 해당 시장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알토엔대우의 입지가 낮아 각종 서비스 품질 지수 관련해 따로 발표된 바 없다. 심지어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 SQI) 조사 대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갈수록 상위권 업체들이 점유율을 굳혀 가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알토엔대우의 향후 미래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

세계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 선두주자인 독일의 바일란트가 국내 영업을 정리하며 국내 판권을 알토엔대우가 넘겨 받는다는 소식이 지난해 알려진 바 있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가격 경쟁력에 특화된 제품군만 보유하고 있는 알토엔대우 입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확보해 제품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바일란트 조차 국내 시장에서 실패를 맛본 것은 보일러 시장의 규모가 정체되어 있고 상위 몇 개 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시장 구조의 한계를 반증하는 사례다. 점유율 싸움에도 뒤쳐지고 있는 알토엔대우가 향후 기업의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친환경 정책 등에 부합하는 제품 등을 개발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홍보해 인지도를 높여 실적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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