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④] 롯데기공, 보일러 시장 하위권에 잔류 중 ‘가스보일러사업 리스타트’ 성공이냐 실패냐?
[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④] 롯데기공, 보일러 시장 하위권에 잔류 중 ‘가스보일러사업 리스타트’ 성공이냐 실패냐?
  • 이혜중, 신대성 기자
  • 승인 2019.12.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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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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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후끈한 보일러시장-롯데기공] 1973년 설립된 롯데기공(대표이사: 조현철)은 1985년 구갠 최초로 가스보일러 국산화를 성공한 주역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워크아웃 대상이 되자 2009년 2월 롯데알미늄에 인수되었으며 현재 롯데알미늄의 기공사업부문 내 열기사업에서 가스 보일러 생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일러 시장 내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을 위해 롯데기공은 2015년 ‘가스보일러사업 리스타트’를 선포하며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후화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등으로 인해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상위 3사 위주로 돌아가는 보일러 업계에 롯데기공이 새로운 기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 되돌이표 실적,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에 가스보일러 사업 난항 계속될 듯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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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기공사업부문(이하 롯데기공)은 가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유통망을 구축했고 그 결과 2016년 매출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 했다. 그러나 사드 보복 배치 등 중국 시장에서 롯데그룹이 자체적으로 큰 타격을 입으며 다시 매출 규모가 감소해 되돌이표 성적을 받아들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보일러 업계 자체가 신규 수요 감소로 인해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쟁업체들은 매출 규모가 늘어난 반면 롯데기공은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영업손익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2016년 매출액 소폭 상승과 더불어 영업손익이 2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바로 다음 해 120억원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마저 악화되었다. 지난해 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영업손실 폭은 줄어들었으나 매출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5년간 롯데기공이 받아 든 실적 자체만 두고 보면 경쟁에 뒤쳐지고 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할 수 있다.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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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영업손익 및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등의 자료를 통해 살펴 본 결과 롯데기공의 수익성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5%인 반면 롯데기공은 -5.7% 수준에 그쳤다.

경기 침체로 인한 보일러 신규 수요의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이기도 하지만 결국 롯데기공은 보일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 볼 수 있다. 90년대 최고의 명성을 누린 롯데기공 보일러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업활동 및 재무활동으로 인한 경영성과 판단 지표로 사용되는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1.3% 수준을 기록하는 등 영업활동은 물론 재무 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지난해 2.1%의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을 기록해 전년 -6.2%에 비해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계속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활동성 지표를 살펴보면 롯데기공의 어려운 상황을 재확인할 수 있다. 총자산회전율이 5년 평균 0.92회에 그치거나 비유동자산의 활용도인 비유동자산 회전율 역시 평균 1.33회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익성은 물론 활동성 지표 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기공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따라 90년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워크아웃으로 쓰라린 경험, 재무 건전성 괜찮을까?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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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기공은 2009년 워크 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같은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에 인수되는 쓰라린 경험을 겪게 되었다. 인수 직전 해인 2008년 롯데기공읙부채비율은 5366%에 달할 정도로 재무 상태가 바닥이었다. 인수된 이후에도 ‘구매 통행세’ 등의 논란에 휩싸이는 등 적잖게 논란에 휘말리는 등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보냈다.

이처럼 외부적으로 여러 번 쓰라린 경험을 겪은 롯데기공은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에 보다 신경을 써서 과거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부채비율 추이를 살펴보건대 다행히 부채비율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71.4%까지 치솟긴 했으나 이후 부채 총액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이듬해 68.2%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25.6% 수준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이루어졌다.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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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에 민감한 기업인 만큼 보다 다양한 안정성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재무구조의 유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유동부채 비율은 전체 부채비율의 감소 추이와 비슷하게 125.2%에 이른 2016년을 기준으로 급감해 지난해 17.9%까지 내려갔다. 또한 기존에 총 부채 합계액 중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비유동부채 역시 줄어들며 비유동부채비율이 줄어드는 등 자본 구조의 안정성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경기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보일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지표로 자기자본 비율이 있다. 자기자본 비율이 낮을수록 경기 변동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보통 50%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는데 부채가 줄어드는 동시에 자기자본 합계액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자기자본 비율 역시 개선되었다. 2016년까지 50% 이하였으나 2017년 59.4%를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20.2%p나 늘어난 79.6%까지 치솟았다.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에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 가능하겠다. 한 번의 시련을 겪은 만큼 재무 건전성에 보다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개선된 상황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픽_뉴스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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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보일러 시장은 상위 3사가 점유율을 독식하고 있는 과점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기공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 보일러를 생산해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른 롯데기공 입장에서 지금의 상황은 매우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위 경쟁 업체들에 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는 대형 업체들에 비해 롯데기공의 마지막 신제품 출시일은 3년 전인 2016년이다. 물론 실적 자체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입 여력이 역부족일 것이다. 또 과거와는 달리 타사에 비해 적극적인 광고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인지도에 밀릴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지난해 정부의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에 나서는 등 보일러 사업의 ‘리스타트’를 노리고 있다. 이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 차별화나 인지도 상승을 위한 선구적인 마케팅 전략 등이 병행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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