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하는 '미스 트롯3' 티저 영상 중에서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21일 방송하는 '미스 트롯3' 티저 영상 중에서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트로트 방송 명가 TV조선의 '미스 트롯'이 21일 시즌3로 돌아온다. '미스 트롯3'는 많은 이들을 트로트의 매력에 빠뜨린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보다 강력한 도전자가 출연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 안방을 트로트 열기로 채울 기세지만 상황이 마냥 낙관적이지는 않다. 일부에서 트로트가 슬슬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다, 경연으로 배출된 스타들의 주목도가 이전만 못하다는 의견이 이어지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TV조선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미스 트롯3' 출연자 면면을 소개하는 여덟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순식간에 수만 뷰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와 별도로 TV조선은 모든 참가자의 특징을 30초 분량으로 짧게 담은 예선참가자 영상도 올려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는 전국적인 트로트 역주행을 불러온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이번에도 대한민국을 뒤흔들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효리 춤선생으로 유명한 가수 길건과 '트롯 전국체전'으로 이름을 알린 오유진, 러시아 출신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등 쟁쟁한 출연자들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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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쪽에도 내실을 기했다. 장윤정, 진성, 장민호, 김연자 등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존 레전드에 뮤지컬 감독 박칼린, 가창력으로 정평이 난 가수 김연우가 가세했다. 배우 황보라, 개그맨 이진호는 전작의 현영, 박명수 포지션의 대체 인물로 보인다. 진행은 김성주가 그대로 맡았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 트로트 예능 진행자 붐도 그대로 레전드에 포함돼 친근함을 준다.

시청자들도 기대감을 보였다. ID가 'ohmy***'인 시민은 "제2의 송가인, 양지은이 나오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레전드 무대가 탄생할지 벌써 벅차다"고 전했다. ID가 'tyie***'인 시민은 "시즌 3까지 온 건 다 이유가 있다. 1, 2보다 더 드라마 같은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미스 트롯3'의 흥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ID가 'sand***'인 시민은 "TV만 틀면 트로트가 나와 지겹다는 의견이 요즘 부쩍 많다. 반응이 좋으니 방송사마다 트로트 프로그램을 만든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흥행 여부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미스 트롯3'가 배출할 스타들의 주목도다. 올해 초 막을 내린 '미스터 트롯2'의 경우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젊은 가수들이 배출됐지만 '미스터 트롯' 1편이 낳은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불타는 트롯맨' 등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여서 여러모로 '미스 트롯3'의 시청률과 화제성에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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