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제정세] 정부는 오늘(18일) 0시를 기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일본이 지난 2개월 여 동안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이로써 일본에 대해서는 AAA 등급의 CP 기업 11곳만 기존처럼 수출하게 되며, AA나 A 등급의 기업들 심사 절차는 까다로워졌다. 특히 CP 인증을 받은 기업 수가 적고 자격을 새로 얻기도 힘든 중소기업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고시 개정 영향 받을 국내 기업은 100여 곳정부는 18일 0시를 기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
[뉴스워커_국제정세]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 여러 대로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직접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란이 공격 배후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란이 반발하고 있어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양대 유전이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미국,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 사우디 내무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쯤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號)가 미 조지아주 브런즈웍항 해상에서 전도돼 선체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41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로써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완성차를 싣고 가던 길에 사고가 난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전원이 무사 생환으로 마무리 됐으며, 이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긴박했던 미 해안경비대의 구조 작업지난 8일 오전 1시 40분쯤(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웍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골든레이호는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오전
[뉴스워커_이슈 투데이] 대법원이 총 86억 원의 뇌물 공여를 인정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형사1부에 배정됐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상소심을 심리하고 있는 부패전담부 중 하나이다. 이로써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복합적인 악재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이 부회장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파운드리 포럼’을 예정대로 일본에서 개최하면서 굳건한 경영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구속 VS 집행유예 가능성은?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달 29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
[뉴스워커_국제정세] 일본을 우리나라의 수출관리 우대국,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3일)로 종료됐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우리 정부는 WTO 제소 준비, 일본 석탄재 전수조사 등의 맞대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달 12일 산업부는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인 ‘가’ 지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틀 뒤인 14일부터는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뒤 어제인 3일까지 온라인, 우편, 팩스 등을
[시사경제 이슈_뉴스워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국정 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심과 2심처럼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데다 집행유예를 장담할 수 없어 삼성의 앞날이 안개속이다. 재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맞닥뜨린 삼성의 위기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유죄→무죄→다시 유죄 ▲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국정 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1심과 2심처럼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데다 집행유예를 장담할 수 없어 삼성의 앞날이 안개속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2월, 2심에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 가운데 상당수를 무죄로 판단했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말 세 마리도 뇌물이 아니며, ‘경영권 승계작업’이라는 현안 해결을 위해 최씨가 세운 한국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지원했다는 제3자 뇌물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었는데, 지난 달 29일 대법원합의체는 이러한 2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다수 의견을 냈다. 항소심에서 뇌물로 인정하지
▲ 그래픽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문제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언급 관련 제작 이미지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일부 수정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_뉴스워커 DB [뉴스워커_국제정세] 일본정부는 28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에 옮겼다. 그리고는 경제보복 조치가 아니라 ‘강제징용 판결 문제’라고 주장했고, 우리 정부는 이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백색국가 제외하는 것을 철회한다면 지소미아 종료에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일본에 맞불을 놨다. 양국이 한 치의 양보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29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서울에서 갖는다.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될 지 주목되고 있다.◆ 일, 韓 백색국가 제외 시행하면서도 추가보복은 꺼내지 않아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 조치를 28일부터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염려와는 달리 추가보복 카드를 아직 꺼내지는 않았다. 다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은 적절한 수출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징용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저강도 대응만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백색국가 제외로 언제든지 한국을 압박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한 만큼, 자국의 수출 기업들과 관광업계 불안이 고조되고 있어 지금 당장은 추가 보복 카드를 쓰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미국 눈치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홍배 동의대 무
[뉴스워커_국제정세] 지난 24~26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가 막 내렸다. 이 자리에서 G7은 이란 핵문제와 지구온난화, 북한 비핵화, 통상 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그리고 무역, 이란, 우크라이나, 리비아, 홍콩의 5가지 항목에 관해 몇 줄씩 짧게 기술한 1쪽짜리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캐나다 퀘백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정상들 간에 극심한 이견으로 공동선언 도출에 실패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진전된 모습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공동성명이 아닌데다가, 글로벌 문제의 가장 중심에 있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G6의 다른 정상들이 제동을 걸지 못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G7 존재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란 핵합의 파기 문제, 미국과 G6 입장차 있어G7은 성명서에서 이란 핵문제와 크림 반도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 해법의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홍콩의 자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G7 국가들은 개방된 공정한 세계무역과 글로벌 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불공정 무역관행을 없애고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겉으로 보면 G7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포함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성명은 공동선언 형식이 아닌 G7을 대표해 의장국인 프랑스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이라는 점에서 G7 정상들 간에 이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그 가운데 가장 큰
[뉴스워커_국제정세] 정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ISOMIA)을 종료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태도에 전혀 없었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본측은 유감의 표시를 하고 미국은 강한 우려와 함께 실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여겨졌던 지소미아를 종료함으로써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까지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 둔 청와대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어제(22일) 오후 6시쯤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마치고 한․일간 군사비밀정보에 관한 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이유에 대해 일본과 외교관계가 악화되어 통상-외교 다방면에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지난 15일 문대통령의 광복사 축사 당시만 해도 일본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면서 지소미아는 연장되고, 이를 계기로 일본과의 대화의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 갖게 했다. 그러나 우리 측에서 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한․일 관계는 물론 한․미․일 외교안보에서도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
[뉴스워커_국제정세]한국과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FTA)을 21일 체결했다. 이스라엘은 인구 900만 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하이테크 산업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일본 수출 규제로 위기에 처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분야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에 처음 진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로서는 이스라엘과 처음 FTA를 체결함으로써 이스라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첨단기술의 나라, 이스라엘과 협력한다.산업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한국-이스라엘 FTA’ 협상이 최종 타결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한-이스라엘 FTA는 협정문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효될 예정이다. 발효 이후에는 한국은 이스라엘 제품 99.9%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이스라엘은 한국 제품 전체에 관세를 매기지 않게 된다.이렇게 이스라엘과의 FTA 체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섬유, 화장품 등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자국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이스라엘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이스라엘 수출액에서 자동차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현재 자동차 관세 7%에서 무관세로 바뀌게 된다.반면, 이스라엘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전자응용 기기 등에 관세는 최대 3년 이내에 철폐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장비 부문(2018
[뉴스워커_국제정세]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다른 회사 장비로 옮기는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다음 달 있을 고위급 무역협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미국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를 오는 11월 18일까지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 내용을 발표한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집요한 국가안보․외교정책상의 위협을 고려해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다른 회사의 장비로 옮겨 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미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들을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지만, 화웨이 통신장비를 쓰는 미국내 기업과 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제품의 유지와 보수에 한해 임시 허가 형태로 90일간 조치를 유예 조치를 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90일을 더 연장하게 된 것이다.미 언론들은 앞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미국 기업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면허’를 90일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유예 연장 발표 하루 전날인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에 대해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연장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와는 상관없이 미 상무부는 90일 더 연장한다는 유예 조치를
[뉴스워커_국제정세] 불과 물의 싸움인가 한․일 경제전쟁 ‘좁혀지지 않는 양국’[뉴스워커_국제정세]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는 ‘대화와 협력’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문제의 시정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한․일간의 경제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 ‘대화와 협력’ 메시지 보낸 문 대통령, 지소미아는 재연장에 무게 ▲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는 ‘대화와 협력’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문제의 시정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한․일간의 경제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일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메시지에 촉각이 모아졌었다. 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발언 강도에 따라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 수위를 조절하여 일본에 대한 날선 비판보다는 ‘경제 자강’을 강조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대화와 협력의 뜻을 전했다.즉 책임있는 경제강국,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국가,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 구축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 자강’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ldquo
[뉴스워커_경제왜란] 우리 정부도 일본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간소화 우대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맞대응 조치인데, 당초 허가지역 중 ‘다’로 분류하는 카드를 검토하다가 다소 완화된 ‘가의2’ 지역을 신설해 일본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지만,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투트랙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다.◆ 당초 ‘다’ 지역에서 신설 ‘가의 2’ 지역으로 왜?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현행 전략물자수출입고시상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세분화한다면서 기존 백색국가는 ‘가의1’로 분류하고 일본은 ‘가의2’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을 사실상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이며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하게 된다.현재의 제도는 바세나르 협정 등 4대 다자간 전략물자 통제 체제에 모두 가입한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29개 지역을 ‘가’ 지역으로 묶어 각종 수출 심사 과정에서 우대해주고, 나머지는 ‘나’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자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다’지역을 신설해 일본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뉴스워커_왜란] 강제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경제 전쟁을 시작했던 일본은 어제(8일) 34일 만에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했다.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던 한․일 갈등 상황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일본 태도변경을 두고 그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그런 가운데 오늘(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에 수출 규제한 것은 ‘오판’이었음을 인정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 변화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를 잠시 유보한다고 밝히면서 한․일 간의 경제 전쟁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품목 중 1건 허가한 일본, 의도는?일본은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행한 지 34일 만인 어제(8일) 1건의 수출 허가를 했다. 수출을 허가한 품목은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로 반도체 기판 가공에 쓰이는 감광제이다. 삼성전자의 주문을 받은 일본의 신에츠화학공업이 수출규제 직후인 지난 달 8일 허가를 신청한 것이고, 이후 한 달 만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허가 물량은 150갤런, 즉 3개월 치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지난 달 4일부터 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플로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를 시작했고, 이번 달 2일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였기에 이번 수출 허가는 의외였다. 그래서 이를 두고 각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대체로 정치적인 목적의 경제보복이나 수출 금수조치가 아니라는 명분 쌓기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
[뉴스워커_국제정세] 5일 중국이 ‘포치(破七)’, 즉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두 일로 세계증시는 충격을 받고 일제히 내렸지만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중국이 환율안정화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그러나 미․중은 서로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미․중 환율전쟁 공포 잠시 주춤중국 인민은행은 6일 300억 위안에 달하는 환율방어용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위안화 추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뉴욕증시도 다우존수 산업지수가 전날보다 1,21%, S&P500은 1.3%, 나스닥은 1.39% 올랐다. 이 영향으로 오늘(7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하락한 달러당 1213.0원으로 시작했다.이는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을 계속 진행 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중 간의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나는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다시 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중국의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무역전쟁은 물론 환율전쟁도 계속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美, 중국 환율조작국으로 지정중국 정부는 5일,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예상했던 대로 일본은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정부는 오늘(5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등의 맞대응할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대응책정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등에 7년간 7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또 일본 의존도가 높아 지금 당장 수습에 차질이 예상되는 20개 핵심품목의 경우 인수합병(M&A)으로 기술 확보에 나서는 등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1년 내에 자체 공급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20개 품목에 비해 시급성은 덜하지만 기술자립이 꼭 필요한 80개 품목의 경우 5년 내에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고 “그간의 해외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 등 수요기업이 실제로 활용하고, 수요기업 간에도 공동출자 등을 통해 협력할 수 있도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홍남기 부총리가 발표한 것은 향후 우리 산업을 어떻게 키워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라면,4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뉴스워커_한일경제전쟁]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측에서는 대응 카드로 한일 군사정보호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협력체제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한편, 한․일 외교장관은 내일(1일) 태국 방콕에서 막판 담판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여야 5당은 초당적 기구인 ‘민관정협의회’를 지난 29일 출범시키고 오늘(31일) 첫 회의를 열게 된다. ▲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측에서는 대응 카드로 한일 군사정보호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지소미아 파기, 한․일 담판 카드로 활용할 듯일본이 수출심사를 면제해주는 국가 명단, 즉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인지 최종결정하는 날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우리도 일본에 경제보복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되면 국내 기업도 피해가 커지는데다가 한국에 대한 국제여론도 악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
[뉴스워커_국제정세] 미중 무역전쟁이 이제는 WTO(세계무역기구)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일부국가가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로 부당한 특혜를 받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지위 개혁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WTO 개도국 부당사례로 한국도 언급하고 있어서 일본과의 경제 전쟁이 이어 또 다른 통상압박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 WTO 체제 흔들어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무역대표부(USTR)에 WTO 개도국 지위 규정의 개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WTO 규칙을 피하고 특혜를 받기 위해 개도국이라고 주장하면서 WTO가 망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국가로 중국을 지목했으며, “중국이 입은 특혜로 미국을 희생시켰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문서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구매력 평가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 10위 중 브루나이, 홍콩, 쿠웨이트, 마카오, 카타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이 개도국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한국, 멕시코, 터키도 개도국이라고 주장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올 2월 WTO 이사회에서 자국선언 방식의 개도국 지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WTO 체제에서는 개별국가가 자국을 개도국이라고 선언하면 개도국 지위를 인정받는데, 개도국으로 분류되면 협약
[뉴스워커_국제정세]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당초 일본의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를 할 때보다 더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IT업계와 미국 기업연구소(AEI)는 글로벌 전자업계 공급망을 파괴를 우려하고 나섰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집중 공격할 듯일본정부는 예고한대로 8월 중에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정령 개정안에 대한 국내외의 각계 의견을 지난 24일까지 받았다. 이와 관련해 오늘(26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인 의견공모에서는 보통 수십 건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3만여 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한국에 백색국가 혜택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2일에 열리는 각료회의(국무회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이 각의를 통과하면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 총리가 연서한 뒤 나루히토 일왕이 공포하면 21일 후에 시행된다.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한국은 반도체뿐 아니라 모든 전략물자 품목에 대해 개별 수출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전 산업에서 수출규제가 강화된다. 전략물자관리원이 발표한 ‘일본 수출통제 전략물자 목록’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소재, 전자, 통신, 수소차 배터리, 인공지
[뉴스워커_국제정세] 중․러 군용기 5대가 어제 독도 영공 및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는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우리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영공침범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중국은 해당 지역은 한국 영공이 아니라며 발뺌했고, 러시아는 오히려 한국 공군 전투기로부터 위협을 당했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한편, 미국 언론들은 중․러의 KADIZ 침범에 대해 고의적 행위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중․러는 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일을 방문하는 시기와 한․일이 정치․경제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영공을 침범했을까. ▲ 중․러 군용기 5대가 어제 독도 영공 및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는 360여 발의 경고사격을 했고, 우리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영공침범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 중․러 군용기, 우리 영공 거리낌 없이 활보..이 상황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한 일본23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H-6 폭격기 2대가 오전 6시 44분쯤 이어도 북서쪽에서 KADIZ에 진입하여 KADIZ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이후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합류하여 KADIZ 재진입했다가 다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바로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