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당초 알려진 ‘텐프로’ 업소가 아닌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해당 업소는 일반인 출입이 어려우며 주로 재계 고위층, 연예인 등이 주요 고객인...[본문 중에서]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당초 알려진 ‘텐프로’ 업소가 아닌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해당 업소는 일반인 출입이 어려우며 주로 재계 고위층, 연예인 등이 주요 고객인...[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영화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받는 인물들을 비롯, 사건과 관련된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예계에 파장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찰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A씨를 내사하고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다만 A씨는 첩보 내용 중에 이름만 언급됐을 뿐 아직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는 가수 지망생 B씨와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은 출중한 외모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서 활동해 왔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A씨는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으로 알려진 가수 지망생 B씨도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우거나 필로폰을 투약한 전력이 있다.

경찰은 이선균 외에 A씨와 재벌가 3세 등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잇따르는 관련 보도들룸살롱 상위 1% VIP 였다는 보도도 제기돼


이런 가운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두고 그가 룸살롱 상위 1% VIP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날(24) 뉴데일리는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당초 알려진 텐프로업소가 아닌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전했다. 해당 업소는 일반인 출입이 어려우며 주로 재계 고위층, 연예인 등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인용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특히 3~4인 기준 술상 값이 최소 800만원에서 1000만원인 곳으로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테이블 차지(T/C)2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선균과 관련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은 이른바 텐프로유흥업소 실장 C(29)와 유흥업소 종업원인 20대 여성 D씨를 입건하고, 이 중 C씨는 지난 주말 구속했다. 디스패치는 이선균이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인물이 텐프로 종사자 C씨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최근 이선균 측은 마약 사건과 관련된 협박을 당했다고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텐프로 실장인 C씨에게 약 35000여만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C씨의 서울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대마뿐 아니라 최소 2종류 이상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추가로 투약한 것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향정신성의약품에는 암페타민,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시약 검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마약류 투약 종류와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선균, SBS 드라마 법쩐회당 2억원, 단역은 10만원출연료 최대 2000배차


한편 마약 투약 의혹으로 이선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가 SBS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을 당시 그의 출연료가 회당 2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방송된 아홉 편의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는 SBS ‘법쩐이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은 회당 2억원을 받고, 단역 연기자는 회당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배우 남궁민이 회당 16000만원을 받고 단역 연기자의 최저 출연료는 회당 20만원에 그쳐 800배의 격차가 있었다.

이 뒤로 JTBC ‘설강화는 주연이 11000만원, 단역이 15만원으로 733배였고, MBC ‘금수저는 주연이 7000만원, 단역이 10만원으로 700배의 격차가 있었다.

최저 출연료는 1회당 2030만원이 가장 보편적이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 회 방송분을 촬영하는 데 평균 2.63일이 걸렸고, 하루 촬영에서 연기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9.99시간이었다.

의원실은 배우들의 출연료 계약이 노동 시간이나 조건을 정하지 않고 회당으로 지급하는 통 계약으로 이뤄지는 관행 때문에 단역 배우의 경우 실수령액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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