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약물과 관련, ‘빨대 흡입’을 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다만)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이선균이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약물과 관련, ‘빨대 흡입’을 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다만)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본문 중에서]

[이슈 들추기]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입건된 공범이 유흥업소 여실장의 이웃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JTBC 보도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48)를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씨(29)와 함께 협박해 거액의 돈을 챙긴 혐의로 입건된 공범이 김씨의 윗집에 살았던 A씨였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230분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에서 공갈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공범 A씨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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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여실장인 김씨와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김씨는 이선균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선균은 A씨에게 5000만원, 김씨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선균은 A씨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못했다.

여실장 김씨도 A씨가 익명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협박해 왔던 만큼 누군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김씨는 나와 이선균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면서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진술했으나 알고 보니 윗집에 살고 친하게 지냈던 A씨였다.


 여실장과 윗집 이웃의 공모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아구속심사 불출석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김씨와 A씨가 공모해 이선균을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김씨의 윗집에 살면서 평소 김씨와 친하게 지내왔고, 김씨와 이선균과의 관계, 김씨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인영장 발부 기간인 29일까지 법원 출석 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불출석 시 경찰은 영장을 반환 후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1일까지 심문기일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 A씨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만약 A씨가 심문기일 재지정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피의자 출석 없이 심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선균, ‘수면제 빨대 흡입사실 인정억울함 호소하며 거짓말 탐지기 요청도


이런 가운데 이선균이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약물과 관련, ‘빨대 흡입을 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다만)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이 진술했던 5회의 투약일 가운데 네 차례의 만남은 인정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복용한 것은 이중 한차례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선균은 경찰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고, 마약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실장 김씨는 이선균 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면서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반박 중이다.

이에 이선균 측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변호인을 통해 전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했다. 이선균은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뿐이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가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선균 측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 소환 방식에 응했지만,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 측의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319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난 1028(1차 조사)3시간가량 진술한 지난달 42차 조사에 이어 3번째인 3차 조사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조사가 길어지면서 밤샘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선균의 동의를 받고 이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이선균은 3차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면서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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