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전날(2일) 다수의 언론에서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미용시술을 받기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한 의료용 프로포폴 9.6L를...[본문 중에서]
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전날(2일) 다수의 언론에서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미용시술을 받기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한 의료용 프로포폴 9.6L를...[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최근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에 중독된 후 가족의 주민번호까지 도용해 가면서 수면제를 수천 정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유아인이 유튜버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전날(2) 다수의 언론에서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서 유아인은 2020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미용시술을 받기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한 의료용 프로포폴 9.6L를 투약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미다졸람 567, 케타민 10.7ml, 레미마졸람 200등도 상습 투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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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217월부터 20228월까지 총 44차례에 걸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5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씨는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했다. 유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의사에게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면서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에 속은 의사가 처방전을 발급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인, 지인에게 마약 투약 끌어들이기도진술 번복 종용도 드러나


이와 함께 유씨는 지인을 마약 투약에 끌어들인 정황도 드러났다.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숙소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유튜버 A, 일행 B,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

야외 수영장에서 B, C씨 등과 대마를 흡연하던 중 유튜버 A씨가 자신을 목격하자 A씨에게 너도 이제 한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 “더 깊게 마셔라등 대마를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인은 특히 지난 8월 유튜버 A씨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는 A씨에게 너는 무혐의를 약속받았고 재판이 끝난 후 유튜브 복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며 넌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튜버다. 난 구속 심사 이후에도 너랑 함께 피웠다고 진술하지 않았다. 내가 진짜 모른다는 사실을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본인이 수사 내용을 폭로할 수 있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헤어몬에게 일개 수사관들은 언론에 수사 내용을 뿌릴 권한이 없다면서 내가 거짓으로 (너와 대마를 흡연했다고) 진술을 바꾼다면 그것 또한 기사화될 수 있다. 무혐의를 받고 당당하게 컴백했는데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기사가 뜨면 사람들은 널 거짓말쟁이라 비난하겠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현재 유아인의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선균, 42차 소환 조사지드래곤은 6일 자진출석해 조사 받는다


한편 경찰에 소환됐을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배우 이선균이 오는 4일 다시 소환돼 피의자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도 오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배우 이선균은 첫 소환 당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한 바 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만에 귀가했다.

경찰은 오는 2차 소환 조사 때는 유흥업소 실장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이씨로부터 확인받고 본격적으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선균에게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추궁한 후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선균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정밀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인 만큼 2차 소환조사도 이르 시간안에 종료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드래곤에 대한 첫 조사도 6일 예정돼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첫 조사에서부터 피의자 신문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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