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최근 마약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가수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 한 달의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월…11”이라는 짧을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한 책의 문장 일부분, 잘린 머리카락과 지드래곤의 옆모습 등이 담겼다.

지드래곤이 올린 책의 글귀에는 “인류를 교육하려 들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에게 알려 하지 말라고 타일렀다”고 썼다. 그는 이어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이끌기 어렵다”면서 “모르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것은 질병이고,...[본문 중에서]
지드래곤이 올린 책의 글귀에는 “인류를 교육하려 들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에게 알려 하지 말라고 타일렀다”고 썼다. 그는 이어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이끌기 어렵다”면서 “모르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안다고 여기는 것은 질병이고,...[본문 중에서]

먼저 스스로 병들었다는 것을 알아차려라”라고 적었다.

나와 관심이 같은 사람이 본 뉴스

지드래곤은 과거 자신의 인터뷰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로 보여도 내겐 문제가 아니라면 답 또한 달라질 것”이라며 “누가 맞을지 아직 모르지만, 제 기준이 확고해진 지금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의 상황에 저를 대입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 내 걱정을 아무리 진심으로 한들, 겉으로 사는 모습이 어떻게 비치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본인을 알면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약 혐의를 받은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 수사 마무리될 듯…이선균 수사는 더 걸릴 것으로 전망돼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곧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같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에 대한 수사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언론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참고인 6명을 조사해 권씨의 마약 혐의를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찰 고위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경찰은 이선균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선 추가 소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와 협박을 당했다며 공갈로 고소한 사건이 별개가 아니다”라며 “공갈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분명해져야 마약 혐의 참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추가 조사로 사건이 구체화하면 이씨 소환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 수사도 진행중…형수는 구속기소돼


한편 국수본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등 증거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 사건과 관련해서도 “객관적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구체적 출석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빨리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은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물을 게시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 씨의 형수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이날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5월부터 황의조에게 ‘(영상이)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해 구속한 뒤 지난달 2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이들의 휴대전화와 계좌·통화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보완 수사 진행을 통해 A씨가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도 유포된 영상의 삭제를 의뢰해 2차 피해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A씨의 사건과는 별개로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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