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의 차기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승부’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로서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 ‘승부’의 극장 개봉이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답은 없는 ...[본문 중에서]
배우 유아인의 차기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승부’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로서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 ‘승부’의 극장 개봉이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답은 없는 ...[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첫 번째 재판이 진행된 가운데 유아인은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유아인은 공소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과 작가인 지인 최모씨(32)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유아인은 재판을 약 2분 정도 남겨두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간략한 심경을 전했다. 유아인은 큰 심려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 해나가겠다.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고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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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판기일을 연기했는데 늦춘 이유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변호사와 관련해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유아인이 변호인을 추가 선임하고 기일 변경 신청서를 내면서 한 달 뒤로 미뤄지게 됐다.

법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 후 유아인 측은 최 씨와 대마를 흡연한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프로포폴 투약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다소 있다라면서 검찰과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을 다퉈나가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공판 마친 유아인 공소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 다수 존재성실 소명할 것


유아인은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서 공소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해당 부분에 대해선 재판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2020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의 한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215월부터 20229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이같은 처방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인과 공동 범행 혐의를 받는 지인인 최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범인도피 등 혐의가 적용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유아인과 최 씨를 지난 1019일 불구속기소 했다.


 너무 큰 배우 리스크유아인 차기작 향배는?


한편 배우 유아인의 차기작으로 알려졌던 영화 승부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로서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 승부의 극장 개봉이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명확한 답은 없는 상태다.

승부는 이병헌과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영화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했다.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이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둔 내용이 담겼다.

당초 승부는 올해 중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연을 맡은 유아인이 지난 2월 마약 혐의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난항에 빠진 상태다. 투자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넷플릭스 측은 공개 시점을 두고 명확한 견해를 밝히지 않고 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난항을 겪고 있는 차기작은 승부뿐이 아니다. 넷플릭스의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등도 표류 중이다. 일각에서는 배우 리스크가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당한 캐스팅 비용을 들여 만든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작품이 공개나 개봉 일정을 앞두고 주연 배우의 마약이나 성범죄 문제로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배우 이선균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면서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 개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선균의 주연 영화인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현재 개봉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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