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수)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박신양은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박신양을 10년 전 ‘런닝맨’에서 마지막으로 봤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신양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첫 그림은 ‘키릴’의 초상화였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당시 만난 친구 ‘키릴’ 덕분에 그림의 세계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았던 키릴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그리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키릴을 그렸다고 한다.
두 번째는 사과 그림. 과거 유퀴즈에 출연했던 ‘두봉’ 주교를 보고 감명 받은 그는 직접 그를 찾아간 적이 있다고 했다. 헤어지면서 두봉 주교에게 사과를 선물 받은 그는 그 사과가 소중해 차마 먹지 못했다. 그래서 그 감격스러웠던 마음을 담아 사과를 그려냈다고 한다.
마지막은 당나귀 그림. 박신양은 “자기 전생이 있었다면 당나귀였을 것이다”라며 당나귀에 대한 철학을 얘기했다. 짐을 한없이 지고 다니는 당나귀의 모습이 의연해 보였다고 한다. 그는 ‘짐이란 꼭 벗어던져야 하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 속에 당나귀를 그려냈다고 전했다. 2m 크기의 캔버스에 14시간 동안 작업한 뒤 쓰러졌다고 그림을 그릴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러시아 유학 당시의 이야기도 풀어냈다. ‘셰프킨 연극대학’에서 유학을 한 그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하던 시기에 유학을 했다. 당시 방황하던 박신양은 ‘붕괴하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해서 러시아로 유학을 갔었다고 털어놨다. 다소 철학적인 유학 사유를 구체적으로 남들에게 설명하기가 싫어 단순히 연기를 배우기 위해 갔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이후엔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박신양의 이야기를 하며 지난 작품들을 추억했다. 20년 전 드라마 ‘파리의 연인’부터 그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조세호는 영화 ‘약속’에 나온 박신양을 흉내 내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박신양은 “그림이든 연기든 나의 의도와 철학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예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강지영 아나운서와 여성 항해사 김승주 씨의 얘기를 다루기도 했다. 강지영은 JTBC 1기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장성규 아나운서와 동기다. 그녀는 ‘뉴스룸’의 앵커가 된 소감과 미국 회계사를 포기하고 아나운서에 지원하게 된 계기 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항해사 김승주 씨는 긴 항해에 대한 고충과 직업적 어려움 등을 얘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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