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이란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낮잡아 이르는 말.

녹색정의당 목포시위원회(위원장 백동규)가 ‘인구 등가성’도 ‘지역 대표성’도 ‘지역간 불균형’도 모두 무시한 선거구 획정 원안에 대해 강력 반대한다며 정녕 민주당은 전남 중·서부권 주민들을 호갱으로 보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녹색정의당 목포시위원회 백동규 위원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안 원안 수용 입장을 번복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협잡에 나선다면, 목포시민의 힘으로 전남 중·서부권 주민들의 분노로 민주당 심판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백 위원장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 관련해 원안 수용 입장을 밝혔다"며 "이렇게 되면 전남 동부권은 4석에서 5석으로 늘어난 반면, 인구가 더 많은 전남 중·서부권은 6석에서 5석으로 국회의원 의석이 줄어든다"며 도농 불균형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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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기존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해체되어, 서부권 의석은 4석에서 3석까지 줄게 된다. 목포 역시 단일선거구에서 ‘목포·신안’ 선거구로 바뀌는 불합리한 선거구가 된다"며 정녕 민주당은 전남 중서부권 주민들을 호갱으로 보는 것이냐?"며 민주당 심판을 외쳤다.

한편 선관위 획정안은 동부권에 5개 선거구를 배정해 선거구당 15만1406명인 반면 중서부권은 5개 선거구당 21만1935명을 배정해 인구 비례 원칙에 위반된다. 이로 인해 중·서부권은 1개 선거구에 3∼4개 지자체가 포함돼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농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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