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 윤종규 전 회장은 급여 8억2400만원, 상여 26억5700만원, 퇴직소득 3억7500만원을 포함해 총 38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3년에 지급된 상여는 단기성과급 6억7800만원과 장기성과급 19억7800만원이다. 단기성과급은 평가지표에 따라 기본급 내에서 결정됐으며, 장기성과급은 2020년11월21일~2023년11월20일에 대한 일시지급분 2만7254주(14억7200만원)와 2017년11월21일~2020년11월20일에 대한 3차 이연분 9378주(5억600만원)이 지급됐다.
KB금융에 따르면 2022년 그룹 당기순이익은 4조3948억원을 기록했으며, 실질 NPL 등 건전성 관리가 양호한 점이 주요한 성과로 고려됐다. 2023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로 그룹 당기순이익은 2023년 3분기말 기준 4조370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용효율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점 등을 주요한 성과로 고려했다. 아울러 KB금융 양종희 회장의 경우 지난해 급여 5억원과 상여 9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15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급여 9억원과 상여 13억5100만원을 포함해 총 22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2022년 그룹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동시에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점, 효율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우수한 건전성 비율을 시현한 점 등이 주요 성과로 고려됐다. 아울러 중점추진과제 평가에 ‘디지털 퍼스트’를 위한 핵심 기반 구축, 글로벌성장전략 추진, ESG경영 내재화 등에 기연한 점 등을 감안했다.
지난해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억59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별도의 상여는 받지 않았다. 진 회장은 또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수(PS) 2만982주를 받았으며, 이는 2023년~2026년 회사 장기성과 및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이건혁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이 9억3700만원, 이익균 부사장이 6억8500만원을 받아 진 회장보다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6억48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급여 2억1200만원과 상여 7억400만원, 퇴직소득 3억46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원을 받았다. 손 전 회장의 단기성과급은 3억75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3조1416억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시현한 2022년 성과가 반영됐으며, 2022년말 기준 보통주비율이 11.6%를 초과하는 등 큰 폭 개선된 점 등이 고려됐다. 장기성과급은 3억6700만원으로 2019년~2022년 4년간의 성과평가 결과 등 장기달성도를 고려해 지급됐다.
- 메리츠증권, 지난해 영업익 8813억원 '2년 연속 선두'... "홍콩 ELS 불완전판매 리스크 없다"
- 금감원, 이달 중 '홍콩 ELS' 배상 기준안 마련 방침... 차등배상 적용 전망
- 지난해 실적 희비 엇갈린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새로운 리더십 성공할까
- 카카오페이, 2대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주가 약세... 연임나선 신원근 대표 '최저임금' 장기화되나
- 금감원, 농협금융지주·은행·증권 검사... 배임사고·지배구조 등 전반적 이슈 들여다보나
- 금감원, 하나은행 DLF 소송 상고 전망... 상고기간 임박
- NH투자증권, 차기 대표로 '증권맨' 윤병운 부사장 내정... 내부승진 택했다
- 금감원, 홍콩 ELS 배상안 발표...KB국민·신한·하나은행 실적 타격 불가피
- 美 IPO 대어 레딧 공모주 청약 진행, 국내 투자자 몰릴까...NH투자증권·유안타증권 청약 대행 나서
- KT&G 방경만 대표 선임 반대한 IBK기업은행,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제기돼... "법률 위반 없었던 것으로 판단"
- 금감원, NH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 "파두 상장 관련 문제, 조사 성실히 임할 것"
- 우리은행, 홍콩 ELS 분쟁조정기준안 수용…. NH농협·하나은행도 배상 논의 박차
- 밸류업 소외된 카카오뱅크, '플랫폼 사업' 통한 성장세 전망... 하나證 "초기 경영 전략으로 선회"
- KB국민은행·신한은행도 홍콩 ELS 자율배상 수용... 내달 주요 은행권 배상절차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