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해상로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고대 동아시아 무역 항로의 거점 신안 안좌도 고분군 도지정 가치 확인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안 안좌도 고분군현황과 의의’를 주제로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와 위상을 밝혀 도 지정의 당위성과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우량 신안군수, 조경희 신안관광협의회 이사장, 김명렬 안좌면장, 최미순 안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 주요내빈과 역사문화 관련기관, 압해 중・고등학교 학생 등 전 국민 300여 명이 참석해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고분군 중 배널리고분은 5세기 전반 서남해안 섬 지역에서 완벽한 형태의 투구・갑옷 등이 대량 발굴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읍동고분군은 6세기 후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서남해 항로 장악을 위한 백제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시점의 자료로 이 또한 중요유적이다.

학술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부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제2부 최태성 강사의 특별 강연회 순서로 진행됐다. 제1부는 2011년도 발굴기관인 동신대학교 이정호 교수의 ‘신안 안좌도 고분군 조사와 의의’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어 경북대학교 박천수 교수의 ‘신안 배널리 고분의 성격과 출현 배경’, 이진우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사의 ‘신안 안좌도 고분군 출토유물로 본 축조집단 성격’, 충북대학교 양시은 교수의 ‘신안 안좌도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종합토론은 이정호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함께 지정 토론자인 우병철(영남문화재연구원 부장), 이건용(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 김재홍(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장) 등 관련 연구자 및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들이 참여해 신안 안좌도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와 대외관계, 도 지정 타당성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과거 바다와 내륙의 관문 역할을 하고, 마한세력과 백제・가야・일본 간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들이 드러나고 있어 학술적 가치 규명을 통한 도 지정 승격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제2부 특별 강연회는 ‘큰별쌤’으로 널리 알려진 최태성 강사(EBSi・이투스교육)를 초빙해 전국의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마한역사의 소개와 올바른 역사관’에 대해 생생한 마한역사 스토리를 풀어 주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재)전남문화재단(문화재연구소)과 신안군은 ‘신안 안좌도 고분군(배널리・읍동) 도지정 학술대회’를 지난 14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개최했다.

또한 현행 교과서에 가야사는 4쪽이지만, 마한사는 단 4줄에 불과하다며 결코 4줄로 끝날 역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역사는 기억 투쟁이고, 기억하지 않으면 지켜질 수 없다’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지역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마한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안 안좌도의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 5~6세기 서남해안 지역에 마한의 강력한 정치체가 형성됐다는 주장을 입증해 주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학술대회 결과는 향후 도 지정 신청을 위한 보고서에 안좌도 고분군의 학술적 가치를 설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신안 안좌도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서남해안 해상로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동아시아 무역항로의 거점지로 발굴조사와 학술대회를 통해 학술적 가치가 규명된 만큼 신안군, 전라남도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도 지정 신청과 나아가 국가사적으로 승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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