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머트리의 소형 전기 하이퍼카 스피어링 퓨어 [사진=맥머트리 공식 홈페이지]
맥머트리의 소형 전기 하이퍼카 스피어링 퓨어 [사진=맥머트리 공식 홈페이지]

영국 전기차 업체 맥머트리의 소형차가 독일 서킷에서 괄목할 성적을 냈다. 출력 등 제실력을 내지 않고도 대형 업체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기록을 크게 앞질러 주목받았다. 

맥머트리는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의 소형 전기차 스피어링 퓨어가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랩타임 1분24초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피어링 퓨어는 지난 20일 호켄하임링의 포뮬러원(F1) 서킷(약 4.57km)에서 테스트 주행에 나섰다. 운전자는 영국 출신 전직 F1 드라이버 맥스 칠튼이었으며 차량의 출력과 다운포스는 각각 75%까지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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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록은 2018년 F1 드라이버 제바스티안 페텔이 페라리 SF71H를 타고 세운 1분11초212에 근접한다. SF71H가 포뮬러카라는 점과 출력 등을 제한한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이 기록은 2017년 데뷔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메르세데스-AMG ONE이 같은 서킷에서 낸 랩타임보다 14.1초나 빠르다. 

소형차 수준의 크기에 최고 출력 약 1000마력을 발휘하는 스피어링 퓨어 [사진=맥머트리 공식 홈페이지]
소형차 수준의 크기에 최고 출력 약 1000마력을 발휘하는 스피어링 퓨어 [사진=맥머트리 공식 홈페이지]

스피어링 퓨어는 후륜구동이며 길이 약 3.2m, 높이 약 1.5m, 공차중량 1.2t이다. 아담한 차체에 무려 745kW(1000마력) 모터를 탑재했다.

맥머트리 관계자는 "스피어링 퓨어는 독자적인 다운포스 온 디맨드 시스템을 채택해 어느 속도에서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운포스와 그립을 발휘한다"며 "GT3에서 F1 수준의 퍼포먼스 드라이브 모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차는 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맥머트리는 스피어링 퓨어의 시스템을 더 가다듬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각지의 서킷에서 기록 도전에 나선다. 최종적으로 출력과 다운포스 모두 100% 발휘한 상태에서 진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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