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3년간의 부진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트레이더스는 2021년 228억 영업이익(1분기)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중시설 집합 금지 조치 탓에 외식에 대한 수요가 줄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1년 1분기 수치에 코로나 19 현상이 반영되었다. 하지만 점차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기 시작해 2023년에는 영업이익(1분기)이 74억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마트가 지난 4월 발표한 트레이더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3.5%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이마트(할인사업부)의 부진을 트레이더스(트레이더스사업부)가 만회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이마트를 통틀어 전체적인 매출 신장률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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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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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레이더스의 회복세는 장기간 지속된 고물가로 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에는 다중시설 집합 금지로 인해 부득이하게 외식을 하지 못했다면, 현재는 값비싼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이 다시 트레이더스를 찾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용량에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와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3~4인용으로 판매하는 식제품들이 많아 가족끼리 먹는데 용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고물가로 인해 단위가격이 낮은 벌크형 상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며 5월 매출 4.8% 신장했고, 특히 생필품 위주의 PL 브랜드인 'T스탠다드' 매출이 호조이며,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성비 푸드코트인 'T카페' 또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내년에는 신규매장으로 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밝은 전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라고 잘 알려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2022년 기존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브래드 명을 개칭한 것이다. 참고로 이마트에는 일반 대형마트(이마트)를 담당하는 할인사업부, 창고형 할인매장(트레이더스)를 담당하는 트레이더스사업부, 마지막으로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켓’을 담담하는 전문사업부로 구분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