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치킨, 지난해 영업이익 900% 상승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같은 편을 했던 친구’라는 뜻을 가진 ‘깐부’에서 따온 깐부치킨은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이 감소세였다. 그러다 지난해 엄청난 반등을 기록했다.
깐부치킨의 영업이익은 2022년 3억5358만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다만 지난해 35억5000만원으로 무려 전년 대비 90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그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깐부치킨 최근 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 영업이익 | 5억5446만원 | 3억5358만원 | 35억5000만원 |
| 당기순이익 | -9억1475만원 | -4억8120만원 | 21억500만원 |
[출처:전자공시시스템]
2021년은 깐부치킨에 정말 아이러니한 해였다. 당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열풍으로 깐부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깐부치킨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깐부치킨은 기회를 살려 오징어게임 마케팅에 나섰고 매출 상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해 깐부치킨은 최악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힘든 2021년을 보내고 맞이한 2022년 영업이익은 더 떨어졌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축제가 열린 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뼈아픈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한때 200개 넘던 점포 수는 감소했다. 깐부치킨의 전국 점포는 이달 기준 175개까지 줄었다.
이렇듯 하락세를 보이던 깐부치킨은 지난해 엄청난 실적을 거두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다양한 레시피 개발이라는 의견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깐부치킨은 23가지의 치킨메뉴를 운영 중이다. 일부에서는 점포마다 맛의 편차가 작다는 평가도 나왔다.
![깐부치킨 용산점[사진=뉴스워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7/340409_348082_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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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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