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포화에 해외 경쟁 예고
국내 치킨 삼대장으로 통하는 BHC와 BBQ, 교촌치킨의 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사 모두 내수 시장의 한계를 인정하고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치킨 3사의 경쟁은 지난해도 뜨거웠다. 각자 신메뉴를 출시해 호평을 얻고 매출 증진에 성공하는 한편, 가맹점주들과 분담금을 두고 갈등을 빚어 피소되기도 했다. 업체 순위는 엎치락뒤치락 계속 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bhc 개별 기준 매출은 5356억원, 영업이익은 1203억원이었다. 이 기간 제너시스BBQ는 매출은 4731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이다.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425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매출 신장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한 블록 건너면 치킨집이 보일 정도이고,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집도 금방 찾을 수 있다. 다만 더 이상 국내 출점이 무리라고 판단한 주요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BBQ는 국내 치킨업계 중 가장 먼저 해외 시장을 노크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에 진출한 BBQ는 한국 치킨을 세계로 알린 선구자 역할을 했다. 2003년 중국 상하이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 57개국에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 윤홍근 회장은 2030년까지 해외 매장 수 5만개를 목표로 내세웠다.
![BBQ 미국 애리조나 매장 [사진=제네시스BBQ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1/363462_379408_75.jpg)
BHC는 202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현재 7개국 총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에만 11개 매장이 있다. BHC 관계자는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해외 총매출을 비교하면 작년 동기 대비 304% 성장했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BHC 태국 매장 [사진=BHC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1/363462_379406_41.jpg)
교촌치킨은 지난해 말 기준 7개국 8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해외 매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중국 항저우 매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1/363462_379407_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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