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메뉴 팬층 두껍고 르세라핌 발탁 등 공격적 마케팅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토종 치킨·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의 상승세가 계속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년 전, 해외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해마로(현 TS푸드앤시스템)가 토종 프랜차이즈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2004년 맘스터치를 창립했다. 이 때만 해도 사람들은 맘스터치가 파파이스의 아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파파이스가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고 2022년 다시 돌아온 반면, 맘스터치는 매년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최근 4년간 맘스터치 매출액과 영업이익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 매출액 | 2853억8000만원 | 3011억4000만원 | 3318억6000만원 | 3639억6000만원 |
| 영업이익 | 283억5000만원 | 385억7000만원 | 476억4000만원 | 546억2000만원 |
출처: 기업공시시스템
소비자들은 맘스터치 상승세의 배경으로 굳건한 마니아층을 꼽는다. 창립 초반 우려와 달리 맘스터치만의 메뉴(싸이버거·케이준 양념 감자)에 빠진 팬들이 주기적으로 맘스터치를 방문했다. 실제 맘스터치 감자튀김은 다른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 비해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과거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저렴해 가성비 좋은 햄버거여서 많이 이용했다”며 “지난해 두 차례 인상은 너무했다”고 토로했다.
이런 불만에도 지난해 실적과 더불어 올해 실적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맘스터치는 유명 걸그룹 르세라핌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넥슨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2차 제휴도 맺었다. 심지어 어린이들에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과 협업해 굿즈 상품을 출시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 광고모델 르세라핌 [사진=맘스터치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9/346557_355939_552.jpg)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재 매장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했다”며 “다양한 신메뉴 반응이 좋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골목 상권 위주의 기존 전략을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으로 바꿔 다양한 고객층 만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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