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BHC, 지난해 BBQ에 밀려 3위
오랜 기간 치킨업계 선두를 달리던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가 최근 3위까지 추락해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렸다.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 왔던 교촌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업계 시선이 집중됐다.
![교촌치킨 로고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8/346054_355252_1729.jpg)
교촌치킨은 지난 2014년부터 8년간 업계 선두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BHC에 처음 역전당해 2위로 내려오더니, 지난해 제네시스BBQ(BBQ)에 2위 자리마저 빼앗겨 현재 3위로 하락했다.
업계 순위 변경의 원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해 교촌치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BHC와 BBQ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위 BHC와 1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치킨업계 빅 3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 BHC | BBQ | 교촌치킨 | |
| 매출액 | 5356억원 | 4731억원 | 4259억원 |
| 영업이익 | 1203억원 | 553억원 | 240억원 |
출처: 기업공시시스템
일부 소비자들은 그동안 교촌치킨이 업계가 어려울 때마다 총대를 맨 것이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본다. 실제 교촌치킨은 치킨업계뿐만 아니라 요식업계를 통틀어 처음 배달비 개념을 도입했고, 치킨값 인상에도 앞장섰다.
한 소비자는 “항상 교촌치킨이 1등이어서 현재도 1등인 줄 알았다”며 “3위까지 떨어진 데에는 아무래도 가격 인상을 가장 먼저 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이 주문을 꺼리는 것 같다”고 추론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로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고, 시대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 및 사업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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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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