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대회 관련 유통업계 행사 전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벌써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그간 대형 스포츠 종합 행사에 경쟁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유통업계가 유독 조용하다.

현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은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의 대회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2021년 개최했어야지만, 당시 대회 유치를 원하는 국가가 없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해 취소됐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사진=대회조직위원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로고 [사진=대회조직위원회]

그 사이 동계올림픽(2018 평창, 2022 베이징)과 월드컵(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하계올림픽(2021 도쿄, 2024 파리) 등 굵직한 종합 스포츠 대회가 두 번이나 열렸다. 동계아시안게임과 규모가 비슷한 하계아시안게임 역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두 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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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회마다 국내의 많은 기업이 후원과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 종합 행사인 파리올림픽에는 백화점,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뛰어들어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나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는 비슷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규모나 주목도 측면에서 올림픽과 동계아시안게임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소비자들은 유통업계가 종합 스포츠 행사에 이벤트를 기획조차 안 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실제 주요 프랜차이즈 중에 BBQ를 제외하곤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동계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시, 당일에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50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BBQ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첫 금메달을 딴 선수(황대헌)에 평생 무료 치킨 제공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BBQ 5000원 할인 행사 [사진=제네시스BBQ 제공]
BBQ 5000원 할인 행사 [사진=제네시스BBQ 제공]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계아시안게임의 경우 국민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더욱이 올해는 대내외 정세가 불안해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BBQ의 경우 오너(윤홍근 회장)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하는 등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윤홍근 회장은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단장을 맡는 등 동계스포츠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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