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부족한 점 보완해 다시 진행”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네시스BBQ가 최근 진행한 이벤트가 꼼수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았다. BBQ는 사과와 함께 이번 주 내로 이벤트를 다시 진행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달 16일 진행한 ‘BBQ 황금올리브 반마리 증정 프로모션’은 황금올리브 치킨 출시 2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단 하루 BBQ 앱 및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황금올리브 치킨 반 마리 증정 쿠폰을 줬다. 치킨 1마리 이상 주문 시 적용 가능하며 기타 할인 쿠폰 및 기프티콘과 중복 사용은 안 됐다.

이벤트는 며칠 전부터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16일 많은 사람이 앱과 홈페이지에 동시 접속했다. 그 결과 앱과 홈페이지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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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새로고침을 반복했으나 웹사이트 접속은 불가능했다. 분노한 한 소비자는 “전에도 이렇게 상술처럼 선심성 이벤트를 기획하고 정작 조건을 까다롭게 걸었다”며 “당시에 일부 매장은 문을 닫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여론이 불타자 BBQ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냈다. BBQ는 “황금올리브 반마리 증정 프로모션으로 인한 주문 폭주로 BBQ 앱 및 공식 홈페이지의 서버가 불안정해 접속이 불가능하다”며 “신속하기 조치 중으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뒤이어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이용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 “오늘 참여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동일한 프로모션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등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BBQ 사과문 [사진=제네시스BBQ 인스타그램]
BBQ 사과문 [사진=제네시스BBQ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를 두고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초기에는 댓글을 열어 뒀으나 소비자들의 거센 반응이 이어지자 댓글 기능을 막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한 소비자는 “애초에 댓글을 막아 놓던가, 왜 자꾸 문제를 확산시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온라인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업체의 예고대로 이번주 내 프로모션이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BBQ 관계자는 “현재 서버 폭주와 관련해 보완 조치했다”며 “추후 프로모션 진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처럼 이번 주 내에 진행할 예정이며 날짜가 확정되면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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