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사과?...프랜차이즈 이미지 훼손 우려
지난 4월 부적절한 글을 매장 전광판에 띄워 사과했던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또다시 같은 상황을 재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인천 남동구의 한 자담치킨 점주는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인천 가게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인천 자담치킨 모 지점 4월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592_404782_388.jpg)
당시 소식이 알려지자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해당 이슈가 전달되며 진영갈등으로 번졌고, 자담치킨 본사에도 항의가 쏟아졌다.
논란이 되자 결국 자담치킨 본사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한 일로 보고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의 게시물 내용은 점주의 개인 의견일 뿐 본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본사는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도 “최근 매장 외부에 노출했던 정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인천 자담치킨 모 지점 4월[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592_404785_3855.jpg)
점주의 사과로부터 불과 두 달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해당 점주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이라는 글을 매장 전광판에 띄웠다.
![인천 자담치킨 모 지점 6월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592_404791_5246.jpg)
온라인은 다시 달아올랐다. 해당 지점의 카카오맵 리뷰를 보면 다른 자담치킨 지점보다 훨씬 많은 5587개의 후기가 달렸다. 대부분 별점 1개와 5개로 극명하게 갈려 진영갈등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해당 지점 카카오맵 리뷰 [사진=카카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6/382592_404786_3914.jpg)
두 차례에 걸친 해당 점주의 전광판 글로 자담치킨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피해를 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번에 “유사한 일이 재발할 시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하겠다”고 본사가 밝힌 만큼, 후속 대응에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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