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가격 상승 우려...점주들 욕받이 비난도
치킨 업계 1위로 평가받는 bhc가 내달부터 자율가격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은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bhc는 가맹점주에 가격 결정 권한을 넘기는 ‘자율가격제’ 도입을 검토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원재료비 상승과 배달 수수료 인상 등 점주들의 부담감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자율가격제는 권장 소비자가격을 기본으로 하면서 각 점포의 운영 여건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예를 들어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2만1000원인데, 자율가격제가 도입되면 최대 2만3000원까지 매길 수 있다.
이미 일부 bhc 가맹점은 권장 판매가보다 1000~2000원 높은 가격에 메뉴를 판매 중이다. 소비자가 많은 지역이나 특화 매장(경기장 인근, 유원지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bhc 매장 [사진=뉴스워커]](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80749_402234_352.jpg)
bhc는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점주들이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됐지만, 본사 입장에선 메뉴 가격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책임회피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소비자는 “본사는 가격 유지를 바란다”는 말은 “가격을 올리는 책임을 가맹점주에게 돌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율가격제 도입이라는데 가격을 낮추는 가맹점주가 어디 있겠느냐”고 따졌다.
![소비자 반응 [사진=온라인커뮤니티]](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505/380749_402240_549.jpg)
최근 치킨 업계는 순살치킨 대란이라는 악재에 직면했다. 수요가 많은 브라질산 닭고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국내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대부분 프랜차이즈는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는 입장이나, 브라질 닭을 쓰던 업체들이 국내산으로 몰려 공급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주목할 부분은 bhc가 업계 1위라는 점이다. 다른 유통업계도 비슷하겠지만, 유독 치킨 업계는 업계 1위가 정책을 선도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bhc가 먼저 서비스 콜라 유료화를 시행하자 BBQ, 교촌치킨이 뒤따랐다.
교촌치킨은 1위이던 시절 배달 유료화와 가격 인상 등을 선도했다. 그 결과 교촌치킨은 소비자 비판을 받았고 결국 최근 3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bhc 역시 교촌치킨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소비자들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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