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산맥 손흥민·임영웅 밀어내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발돋움한 배우 변우석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넘사벽으로 평가되던 손흥민과 임영웅을 제치고 남자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변우석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변우석은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2025년 1월 빅데이터 분석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손흥민, 3위는 임영웅이다. 

최근 몇 년간 압도적으로 2강 체제를 구축하던 손흥민과 임영웅을 뛰어넘었다는 점은 변우석에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덩달아 변우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업체들까지 인지도 상승효과를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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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현재 10개 넘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협은행, 이디야커피, 교촌치킨, 팔도 등이 있다. 재작년만 해도 1년에 광고를 2~3개밖에 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광고업계 러브콜이 들어왔다.

특히 이디야커피와 교촌치킨은 그동안 연예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까지 깰 정도로 변우석에 진심이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커피 업계 관행처럼 이어진 광고비 나누기(본사+점주)를 깨고, 변우석 광고료(7억~9억원)를 본사가 부담해 주목받았다.

이디야커피 변우석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 변우석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변우석 마케팅 이후, 현장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귀띔했다. 교촌치킨 관계자 역시 “변우석이 홍보한 신제품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촌치킨은 변우석이 광고한 이후인 2024년 4분기 실적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촌치킨 변우석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 변우석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IBK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와 46% 증가한 1181억원, 105억원으로 추산했다. 변우석 덕분이라고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일정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디야커피와 교촌치킨처럼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자 다수의 업체가 변우석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우석은 손흥민, 임영웅에 비해 광고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MZ 세대를 중심으로 팬덤도 강력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변우석의 광고료는 10억원 이내로 손흥민(60억원, 메가커피 경우), 임영웅(10억~20억원 추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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