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수요층 확보와 정책 전환 주효
미국 본사의 라이선스를 받아 KFC코리아가 198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연 KFC의 역사는 40년이나 된다. 한때 큰 위기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좋아 장수 비결이 주목된다.
KFC는 지난해 24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재작년보다 1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1408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KFC 최근 4년간 매출액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 매출액 | 1974억4000만원 | 2099억1000만원 | 2260억5000만원 | 2482억5000만원 |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 소비자들은 KFC만의 징거 시리즈를 꼽는다. 한 소비자는 “징거 버거 및 징거 통다리 등을 선호하는 고정 마니아층들이 있다”고 호평했다.
KFC 역시 소비자들의 생각에 동의한다. KFC 관계자는 “자사 시그니처 버거인 징거의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다채로운 프로모션 또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KFC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 가맹점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맹 4호점이자 200호점인 제주 노형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예상 월매출을 223%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그간 KFC는 본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직영점 형식의 운영 방식을 고수했다. 그러다 지난 4월부터는 가맹점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40년 가까이 유지하던 정책을 바꾼 이유에 대해 KFC 관계자는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가맹 사업을 통한 다양한 상권의 점포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KFC 압구정로데오점 [사진=KFC코리아 제공]](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9/348723_358769_23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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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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