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자산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전체 유동자산은 2020년에 1,205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31억 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023년의 유동자산은 1,094억 원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2억 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퍼시스의 매출액은 2021년에 3,265억 원, 2022년에 3,813억 원, 2023년에는 3,629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287억 원, 2022년에 326억 원, 2023년에 352억 원으로...[본문 중에서]
유동성 자산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전체 유동자산은 2020년에 1,205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31억 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023년의 유동자산은 1,094억 원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2억 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퍼시스의 매출액은 2021년에 3,265억 원, 2022년에 3,813억 원, 2023년에는 3,629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287억 원, 2022년에 326억 원, 2023년에 352억 원으로...[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진단_퍼시스홀딩스] 일룸(정보은 대표)은 가정용 가구와 생활용 가구를, 퍼시스(배상돈, 박광호 대표)는 오피스 가구와 인테리어를 주력하는 브랜드이다퍼시스는 퍼시스홀딩스가 대주주이며 퍼시스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창업주인 손동창 회장이다. 그의 장남인 손태희 사장은 일룸의 최대 주주이며, 일룸은 시디즈의 대주주이다. 따라서, 퍼시스와 일룸(및 시디즈)은 특수관계에 해당하고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편이기에 일룸과 퍼시스는 일감 몰아주기와 거액의 배당금 지급으로, 오너 일가의 주머니 채우기 급급하다는 비판이 많다.

퍼시스의 매출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일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내부 매입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일룸의 성장성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 뉴스워커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통해 조사해 보았다.


퍼시스와 일룸의 내부거래 비중...내부거래 매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퍼시스의 2023년 매출액은 3,629억 원이며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액은 633억 원으로 17.4%이다. 2023년 영업이익은 668억 원이며 내부거래로 얻은 109억 원이기에 그 비중은 16.3%에 해당한다.

[단위 : 천 원,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매입 비중을 살펴보면, 총매입액은 1,417억 원이며 내부거래로 인한 매입은 638억 원이기에 45%에 달한다. 내부거래에서 매출 비중은 여전히 20%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내부거래 매입 비중은 무려 40%대에 달한다.

<퍼시스의 내부거래 매출, 매입 거래 비중>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286,852,629

326,505,280

381,251,131

362,905,625

내부거래 매출

63,096,097

49,774,029

50,929,195

63,338,482

기타 수익 등

6,323,876

7,558,448

9,745,178

10,942,450

내부거래 매출 비중

24%

18%

16%

20%

총매입액

129,214,887

152,190,290

165,655,569

141,748,328

내부거래 매입

55,347,130

62,843,704

75,233,498

63,835,865

내부거래 매입 비중

43%

41%

45%

45%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일룸의 2023년 매출액은 5,703억 원이며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액은 929억 원으로 16%이다. 349억 원의 매입거래가 발생했는데, 내부거래로 인한 매입거래는 629억 원으로 내부거래 매입 비중은 무려 181%에 달한다.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일룸의 내부거래 매출, 매입 거래 비중>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540,628,954

638,692,372

637,060,346

570,337,962

내부거래 매출

53,729,054

63,177,118

73,130,011

61,290,456

내부거래 용역 수익 등

834,235

25,425,075

33,286,661

31,609,482

내부거래 매출 비중

10%

14%

17%

16%

 

 

 

 

 

내부거래 매입

62,766,580

50,035,062

53,238,046

62,970,932

내부거래 매입 비중

141%

144%

198%

181%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퍼시스와 일룸은 여전히 높은 비중의 내부거래를 이어가고 있기에,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제자리걸음인 일룸의 실적과 성장하는 퍼시스의 매출액...특수관계자들 간의 대여금, 배당금


일룸의 매출액은 2021년에 6,387억 원이었으나 2023년 매출액은 5,703억 원으로 감소했다. 일룸의 영업이익은 2020413억 원에서 2023년에는 90억 원으로 크게 감소하며 실적 악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3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60억 원이나 감소했는데, 이자 비용이 85억 원 가까이 증가하고, 매도가능증권의 손상차손도 36억 원이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유동성 자산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전체 유동자산은 2020년에 1,205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31억 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2023년의 유동자산은 1,094억 원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2억 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퍼시스의 매출액은 2021년에 3,265억 원, 2022년에 3,813억 원, 2023년에는 3,629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287억 원, 2022년에 326억 원, 2023년에 352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단위 :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부채비율도 20208.25%, 202115.67%, 202213.88%, 202310.75%로 호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부채비율이 유난히 낮은 이유는 퍼시스가 외부 금융기관들로부터의 차입이 없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고자산회전율은 20218, 20227, 20235회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퍼시스 그룹과 일룸 그룹의 배당금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퍼시스홀딩스의 명예회장인 손동창 회장의 2023년 배당금은 무려 28억 원이고, 일룸을 승계받은 장남 손태희 또한 1.6억 원을 받았다.

<퍼시스 그룹과 일룸 그룹이 지급한 오너 일가의 배당금>

 

2020

2021

2022

2023

퍼시스 배당금

9,179,991,000

10,087,988,900

9,856,262,900

10,738,742,400

손동창

1,533,058,497

16,846,941,463

1,645,995,904

1,793,369,981

손희령

51,407,950

56,492,738

55,195,072

60,136,957

손태희

51,407,950

56,492,738

55,195,072

60,136,957

장미자

58,751,942

64,563,129

63,080,083

68,727,951

퍼시스 홀딩스 배당금

-

-

271,251,000

1,356,255,000

손동창

-

-

218,384,180

1,091,920,901

손태희

-

-

1,703,397

8,516,983

일룸 배당금

784,445,800

5,479,385,800

5,522,464,400

3,425,604,400

손태희

228,352,172

1,595,049,206

1,607,589,387

997,193,441

손희령

21,921,809

153,124,724

154,328,581

95,730,570

손동창 배당금 총액

1,533,058,497

16,846,941,463

1,864,380,084

2,885,290,881

손태희 배당금 총액

73,329,758

209,617,462

211,227,050

164,384,511

손희령 배당금 총액

73,329,758

209,617,462

209,523,653

155,867,528

장미자 배당금 총액

58,751,942

64,563,129

63,080,083

68,727,951

[단위 : ]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일룸의 실적 성장이 정체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마저 연이어 하락하였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감소하지 않고, 매입 비중도 압도적으로 높기에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오너 일가의 배당금 수령액은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이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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